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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갤럭시S를 비롯한 삼성전자 제품이 아이폰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아이폰보다 앞서서 이미 비슷한 디자인 제품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 디자인을 베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배심원들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모양 △직사각형 모양의 앞면 화면 △좌우로 긴 스피커 구멍 등을 애플의 ‘고유 외형 디자인’으로 인정해 애플만의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을만한 독특한 외형 디자인)’이라고 판단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디자인은 이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이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평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보다 2개월 앞서 출시된 LG전자의 프라다폰(2007년 1월 공개)이나, 아이폰과 1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비슷한 시기에 나온 삼성전자의 F700 제품(2007년 2월 공개)은 아이폰과 비슷한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F700’은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형을 하고 있으며, 앞면 화면도 직사각형 모양으로, 이후에 나온 아이폰·갤럭시S의 외형과 유사한 모습이다. 보통 휴대폰 디자인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F700 제품이 아이폰을 베끼는 건 불가능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F700'을 주도적으로 고안한 박형신 디자이너는 "삼성 휴대폰은 아이폰이 아니라 물그릇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삼성전자도 'F700'이 아이폰이 발표되기 전인 2006년 이미 개발됐다고 밝혀 아이폰 이전에 이미 이 같은 외관이 개발됐다고 주장했지만 앞서 13일 미국 법원은 "'F700'은 이번 소송에 포함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는 애플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삼성전자의 ‘F700’을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2006년 출시된 LG전자의 프라다폰 역시 LG전자의 프라다폰 역시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화면 윗부분에 스피커 구멍이 좌우로 길게 나 있다. 앞면 화면도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이 때문에 2007년 1월 IT 관련 블로그 등에서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은 LG전자 프라다폰의 디자인과 유사하다"며 '표절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 법원도 아이폰의 디자인 특허와 관련해 "애플 아이폰의 둥근 직사각형의 형태와 베젤(bezel·직사각형 화면을 둘러싼 테두리), 직사각형의 넓은 화면, 좌우로 긴 스피커 구멍 등의 디자인은 터치스크린을 가진 이동통신기기가 통상적으로 가지는 형태"라며 "공지된(이미 널리 알려진) 디자인 요소까지 특허로 보호할 수는 없다"면서 갤럭시S 등의 외형이 아이폰과 일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프라다폰을 비롯한 아이폰 이전의 유사 디자인 제품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배심원들의 평결 이후 갤럭시S3도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형태라는 점에서 판매금지가 될지 우려스럽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현재 이 제품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신 제품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둔 상황이며, 이 두번째 특허재판 역시 루시 고 판사의 주재로 2014년에 열릴 예정이다.
애플은 갤럭시S3 역시 자사 디자인을 베낀 이전 제품들의 후속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갤럭시S3가 아이폰과 모서리 각이 다르고 버튼의 위치도 달라 디자인 소송에서 비켜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면 확대 방법 등 일부 기능이 문제가 될 소지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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