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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청담마녀’ 박민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정난을 만났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정난은 숱한 화제를 뿌린 <신사의 품격>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20년 넘는 연기생활의 각종 애환과 사연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28일(화) 오후 7시 방송.
김정난은 1990년대 초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 출연하며 이병헌, 고소영, 박소현 등과 함께 당대의 하이틴 스타로 커다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3년 가까이 방송활동을 쉬게 되면서 대중의 눈에서 멀어진 김정난은 이후에도 좀처럼 예전과 같은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며 긴 슬럼프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난은 당시의 공백에 대해 “학업 문제 등으로 나름 명분을 가지고 쉬었다. 당시엔 돌아오면 예전처럼 다시 드라마도 들어오고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천만의 말씀이었다. 정말 일이 없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았다.”라며 공백 이후 어려움에 처했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그 시기와 관련해 김정난은 “뭐랄까? 그때 당시 스타덤에 오르고 하긴 했지만, 내가 원했던 방향이나 이상향은 아니었다. 솔직히 방송계가 싫었던 것도 있었다”며 잠시 활동을 쉬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즉, “무엇보다 배우와 연출자의 관계가 지금처럼 평등하지 않았다. 그 당시만 해도 권위주의가 팽배했다고 본다. 그런 게 많이 못마땅했다. <내일은 사랑> 하면서도 감독님하고 맨날 부딪혔다. 내 연기가 없다고 느낀 것 같다”며 당시 자신이 느낀 방송가의 권위적인 분위기가 마냥 싫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서로 타협점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마치 내가 연기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어린애가 이상한 아집이 있었다.”라며, 당시의 고집이 지금 돌아보면 교만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정난은 “내가 원하는 이상을 다 떠나서 ‘내가 갈 일은 연기다. 그것 때문에 이걸 놓을 순 없다.’라는 결론이 생기니까 모든 걸 부딪히고 갈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며 이후 국군방송 DJ와 아침방송 리포터 등 연기 이외의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초심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정난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먼저, 김정난은 ‘박민숙’ 역에 처음 캐스팅된 것은 배우 김민 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 씨가 개인 사정으로 빠지게 되면서 마치 운명처럼 자신이 합류하게 된 것. 그녀는 “전체 대본도 재미있지만, 박민숙의 씬을 딱 보는 순간 그림이 그려지고 너무 설렜다. 이런 드라마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처음 대본을 받아 든 순간부터 박민숙 역에 푹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화제가 된 ‘마카레나’ 커플 댄스 장면은 남편 ‘이정록’ 역의 배우 이종혁 씨가 제안한 아이디어였다고 털어놨다. 즉, “(감독님이) 예전에 유행하던 춤을 추라고 요구하셨는데, 이종혁 씨가 ‘그럼 마카레나 어떨까?’라고 제안해서 ‘화면에 예쁘게 나올 거 같아 좋다’고 했다”는 것. 이 밖에도 폐부를 찌르는 박민숙의 명대사 퍼레이드에 대해서도 “보통 배우들은 대사를 뱉어내고 나면 잊어버리는데, 이번 작품은 끝까지 대사를 가지고 가고 싶다.”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기와는 달리 스킨스쿠버, 암벽등반, 마운틴 바이크 등 과격한 취미활동을 많이 즐긴다는 김정난. 그런 스포츠들을 즐기던 중 목숨의 위협이 될 정도로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들이 많아 이제는 그만둔 상태라고 한다.
“넘어져서 까지는 건 기본이다. 한 번은 물속에서 정말 익사할 뻔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내가 배우인데, 얼굴이라도 다치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관뒀다. 젊었을 때 재밌게 경험해 본 걸로 끝냈다.”
“얼른 20대가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어려운 20대를 겪은 배우 김정난. 하지만 그녀는 이제 쌓인 세월의 무게만큼 신뢰와 감동을 주는 배우로 성장했다. 이런 그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28일(화)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펼쳐진다.
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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