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 아이폰5 4G LTE 채택… 국내 LTE통신망 지원은 미지수

김상현 기자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공개 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5'에 4G(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등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LTE폰을 공급하면서 아직도 속도에서 최대 5배 가량 차이가 나는 3G(3세대)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하지만 국내 LTE 통신망을 지원할 지는 미지수여서 지원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5는 뉴아이패드보다 더 넓은 LTE 통신망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뉴아이패드는 LTE 지원 기능을 갖고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채택한 LTE 주파수 대역만 지원하는 반면 아이폰5는 이들 지역 외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넓은 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LTE 통신망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3세대 이동통신보다 더 효율적인데다 편리한 스트리밍 비디오 이용 등으로 데이터 수익의 빠른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는 LTE폰의 사용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LTE 기술이 3세대 기술인 WCDMA보다 훨씬 복잡해 전 세계적으로 끊김없이 연결되는 LTE폰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3세대 때는 전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이) 22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했던 것이 비해 LTE는 36개 주파수 대역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어 휴대폰 하나에 이들 대역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모든 종류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복수의 무선 주파수를 수용하는 안테나 기능 칩을 디자인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애플이 오는 12일 LTE를 채택한 차세대 아이폰을 발표하지만 모든 나라의 LTE 사업자에 다 적용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5가 국내 LTE 통신망을 지원할 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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