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북한어선 7척 서해 NLL 2회 월선… 연평도 인근 해역서 조업

해군 고속정 출동 퇴거조치… "군사적 대치상황은 발생 안 해"

김영은 기자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9월 초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꽃게철을 맞아 북한 어선들이 12일 2회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북측 해역으로 되돌아갔다.

북한 어선 7척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해 연평도 서북방 NLL에서 0.8노티컬마일(1.5㎞)가량 남하해 조업을 벌였다.

이에 인근에서 초계 중이던 우리 해군 고속정이 긴급 출동,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 채 이들 어선에 경고 통신을 실시해 NLL 침범 사실을 고지하고 북으로 퇴거 조치, 오전 8시30분께 북쪽으로 돌아갔다.

북한 단속정(어업지도선) 1척도 어선 단속을 위해 NLL 남쪽으로 잠시 넘어왔다가 북한 어선을 끌고 돌아갔다.

하지만 북한 어선 7척은 오전 9시21분 재차 서해 연평도 인근 NLL을 1.2노티컬마일(2.2㎞)가량 침범했고, 우리 해군 고속정이 다시 출동해 퇴거조치를 취했다.

북한 어선의 2차 월선 때는 북한 단속정이 NLL 남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은 4월11일 이후 처음이며, 올해 들어 2번째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의 NLL 월선 상황은 정오에 종료됐다"며 "북한군 경비정도 기동했으나 NLL 남쪽으로 넘어오지 않아 군사적 대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고 방송 이후 월선한 7척의 어선이 서서히 이동했다"며 "여러가지 정황상 조업을 목적으로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군은 북한 어선 퇴거 조치 중 연평도 꽃게조업 어선 등 40여 척의 조업을 통제하고 연평도로 귀항토록 했으며,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대기하다가 운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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