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모레퍼시픽, 추사 김정희 유적지에 안내판 설치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1일 약 6개월에 걸쳐 개발한 새로운 문화재 안내판을 충남 예산군 추사 김정희 선생 유적지(충남 기념물 제24호) 일대에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이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지속해 온 '주요 유형별 문화재 안내판 디자인 개선사업'의 하나로, 4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안내판의 디자인 개선을 제안하고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여 진행됐다.

새로운 안내판은 추사 유적지 전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안내판을 비롯해 김정희 선생 고택(충남 유형문화재 제43호), 김정희 묘(충남 문화재자료 제188호), 월성위 김한신 묘(충남 문화재자료 제189호), 화순옹주 홍문(충남 유형문화재 제45호), 예산 용궁리 백송(천연기념물 제106호) 등 추사와 인연이 깊은 다양한 장소에 설치됐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부터 추사 유적지를 비롯해 다산 유적지(전남 강진군, 사적 제107호), 추사 유배지(제주 서귀포시 사적 제487호), 일지암(전남 해남군)을 아우르며 진행해 온 차(茶)문화 유적지 새 안내판 제작 활동을 일단락지었다. 그 과정에서 다산 유적지 안내판은 사적지 표준 안내판으로 선정되어 문화재청에 기증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안내판은 짙은 회색의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져 추사 유적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두랄루민(Duralumin) 합금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또한 독창적인 추사체를 만들어 중국, 일본에까지 이름을 떨쳤던 추사의 생가라는 점에 착안해 먹 번짐을 형상화한 모양을 안내판 하단에 투조(透彫)하는 형태의 현대적이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을 활용했으며, 어려운 용어가 가득했던 기존의 안내판 대신 유적지의 다양한 장소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관람객들이 추사의 정신과 일생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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