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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tvN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한국 힙합의 전설 현진영을 만나 ‘힐링 인터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9일(화) 오후 7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현진영은 화려한 전성기와 연이은 약물 파문, 그리고 혹독했던 슬럼프를 극복하며 지금에 이른 파란만장한 사연에 관해 이야기했다.
90년대 한국 최초로 힙합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현진영. 하지만 그는 연이은 약물 파문에 연루되며 긴 슬럼프를 겪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대마초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어렵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즉, “대마초를 하면 ‘엄마도 볼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유혹에 넘어갈 정도”로 자신이 미숙했던 탓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잘못을 남에게 돌리려는 것은 아니”라며 결국은 본인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때 어머니를 여의며 마음의 병을 얻게 된 이후 살아가는 내내 마음의 짐이 되어 힘들었던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서울구치소 ‘수감 동료’였던 5공 실세 장세동 씨와의 별난 인연과 추억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1995년 약물 파문에 3번째 연루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현진영. 당시 같은 구치소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허삼수, 장세동 씨가 당시 함께 수감 중이었다고 한다. 특히, 현진영은 옆방에 있던 장세동 씨와는 잘 알고 지낸 사이였다며, “출소하며 ‘나중에 큰일 할 때 부름세’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전혀 안 불러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4달 만에 46kg을 감량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현진영. 이날 방송에서 그는 녹음 때면 일부러 살을 찌웠다가 끝난 후 다이어트를 반복하게 되는 이유가 “체중이 불어나면 소리가 바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20kg이 넘어야 원하는 소리가 나오는데, 100kg 이상은 찌우기가 어려워 단백질 보조제 7개에 밥 다섯 끼를 먹는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살 찌우기의 고충을 이야기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건강에는 치명타일 터. 이번 인터뷰에서 현진영은 “창피한 얘기인데 당 수치가 치명적인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는 말로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데 이게 피부에 확 닿지 않는다. 나도 이게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느끼지만, 녹음이 시작되면 나도 모르게 살을 찌우게 돼서 다시 살을 안 찌운다고 장담은 못하겠다”고 말해, 건강 문제에도 음악을 먼저 챙기게 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이렇게 음악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현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작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감을 얻기 위해 ‘노숙’은 물론 ‘탄광촌 생활’까지 해봤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 겪은 바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집도 나가고 노숙도 해보고 그랬다. 특히, 노숙할 때는 자리 때문에 멱살 잡고 싸우거나 귀도 물리고 그랬다.”
음악을 위해서라면 노숙 생활에 건강마저도 기꺼이(?) 버리는 현진영의 기행. 이런 그를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탤런트 출신의 아내 오서운이 있다. 뛰어난 패션 감각과 경영능력으로 월 수익 1억의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하는 오서운.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내가 버는 돈은 일 원 한 장까지도 와이프 통장으로 간다. 그래서 와이프가 변심하면 나는 완전히 빈털터리다. 그런데 그럴 사람 같지는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옆에서 참고 이겨내며 돈에 구애되지 않고 작업할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 주는” 아내에게 깊은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우주인이 되어 세상을 한번 내려다보고 싶고, 와이프 곁에 오래 있고 싶다”는 엉뚱하면서도 진심어린 소원을 말하는 현진영. 자신을 불사르며 음악에 대한 투혼을 발휘하는 그의 장인정신과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모습은 9일(화)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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