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제조하는 삼광유리가 락앤락을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등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고 주장,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며 두 기업간 분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락앤락의 트라이탄 소재 밀폐용기 '비스프리' 시리즈.
삼광유리는 락앤락이 환경호르몬 중 비스페놀 A만 함유하지 않은 트라이탄 소재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밝혔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락앤락이 트라이탄 소재 제조사인 이스트만(Eastman)사가 안정성을 인증하지 않았음에도 비스프리 시리즈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한 것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락앤락은 '100% 환경호르몬 프리(free)',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심' 등과 같이 광고해 왔다.
삼광유리는 이에 대한 증거로 지난해 제3의 시험기관인 써티캠(CertiChem)에서 유방암세포증식시험법(MCF-7)을 통해 비스프리 제품에 대해 환경호르몬 검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자외선 노출 시 환경호르몬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락앤락 측은 삼광유리가 비스프리 제품에 대해 환경호르몬 검출시험을 실시한 기관 및 결과에 대해 신뢰성 문제를 들었다.
락앤락은 "써티캠은 의약, 식품 첨가물, 플라스틱, 유아용품, 애완동물 사료 산업 분야에 환경호르몬 체내·체외 증식 실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사설기관으로 트라이탄 관련 보고서는 당사자들의 수익사업을 위한 보고서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식품 용기의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여부에 대한 기준은 식약청에서도 제조사에 자율적으로 맡기고 있다"며 "당사의 비스프리 제품은 전자레인지용 용기 국내 KS 규격에 의거한 내열성 시험에서 110˚C 이상으로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며, 이스트만사의 트라이탄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주방생활용품업체 러버메이드에서도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또 "올해 2월 이스트만 측이 미국 FDA로부터 트라이탄 소재가 어떤 환경호르몬으로부터도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은 논문을 가지고 있다"며 "삼광유리가 인증을 받은 시험방식대로 밀폐용기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드문 일"이라고 주장했다.
밀폐용기 업계 라이벌인 양사 간 분쟁은 지난 2007년 8월 상표권 분쟁을 시작으로 허위·비방 표시광고 등 현재까지 약 10여건에 대해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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