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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영화’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2011년 10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술이 깨면 집에 가자><블라인드><마당으로 나온 암탉><도가니><도둑들>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해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일본영화 <마이 백 페이지>가 일반영화 버전과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을 동시 개봉했고, 한국영화로는 <달팽이의 별>이 최초로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이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 바 있다.
이번 <완득이>의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은 작품이 가진 장애와 다문화 등 현재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시청각장애인은 물론 청소년, 다문화 가정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루어졌다.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의 연출 제안을 받은 이한 감독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의 이러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 흔쾌히 재능기부로 작업에 참여했다. 배우 최강희는 경쾌한 이미지가 유쾌하고 밝은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이한 감독의 추천으로 화면해설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배우 활동은 물론, 환경과 동물 보호 등 사회의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실천에 참여한 최강희 또한 재능기부 참여로 흔쾌히 수락했다. 최강희는 “(평소) 배리어프리영화에 음성해설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정말 좋아하는 영화 <완득이>로 참여하게 되어 녹음 전날 기대감에 잠이 오지 않았을 정도였다”며 동참의 기쁨을 전했다. 이한 감독과 최강희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영화와 잘 어우러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완득이>의 배리어프리영화 버전 제작에는 여러 곳의 지원과 후원이 있었다. 배리어프리영화 버전 제작비를 영화진흥위원회가 ‘장애인관람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했고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의(주) 소셜 커머스 쏘비의 회원 209명이 그 동안 기부했던 기부금을 제작비에 기부해주어 뜻을 더했다. 이외에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화면해설 녹음 및 사운드 후반작업을 맡은 스튜디오 SH의 후원으로 가능한 작업이었다.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창작자인 감독이 참여하고 시청각 장애인 모니터 및 전담 연출팀을 구성해 전문적이며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 버전을 완성하고, 전문 배우, 성우의 음성해설을 표방해 풍부한 감정 표현과 주제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배우 엄지원, 류현경, 양익준 감독, 안상훈 감독, 오성윤 감독, 성우 서혜정 등 영화∙방송인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참여했다.
눈으로 보는 영화가 있다면, 마음으로 보는 영화도 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물론 그간 꾸준히 노력하고 작업해 오신 분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껏 시청각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에 대해 무심했던 부분은 반성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배리어프리영화 라는 말 자체도 생소하지만 이번 시도를 통해 영화인들의 기술적인 면을 더해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배리어프리영화의 의의와 실천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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