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다수 유통권, 농심서 광동제약으로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제주 삼다수'의 유통권이 12월부터 농심에서 광동제약으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15년 간의 농심의 제주 삼다수 판매가 종료됐다.

1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대한상사중재원은 전날 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의 삼다수 위탁판매 협약 기간을 12월 14일까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송비는 농심이 부담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중재원은 농심이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낸 중재신청에 대해 "농심이 원할 경우 영구적으로 계약관계를 유지하도록 한 삼다수 위탁판매 협약은 부당하다"라며 "계약 자동연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정했다.

이번 판결로 12월 15일부터 광동제약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삼다수 유통을 맡게 된다.

대형할인마트 등은 공사가 직영 판매하고 일반 국내 유통은 광동제약이 맡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농심의 매출 1조9천700억원 가운데 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인 1천900여억원에 달해 농심이 입을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삼다수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새로운 먹는 샘물 브랜드로 '백두산 화산광천수'를 들여와 새 생수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백산수'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심은 커피시장에도 신규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조례를 개정해 삼다수 판매사업자를 입찰 방식으로 바꿨으며 광동제약을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농심이 계약해지 위반 등으로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하자 절차가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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