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착한 남자> 송중기-이광수-이상엽, 처연한 ‘남자의 눈물’ 시청자 동화(同化) 시키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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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를 단 2회 앞두고 결말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의 송중기, 이광수, 이상엽 세 남자의 뜨거운 눈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 강마루(송중기 분), 진짜 사랑을 알게 된 남자의 ‘애끊는 눈물’
처음엔 의도된 접근이었지만 진짜 사랑에 빠져버린 마루는 은기(문채원 분)를 자신의 처절한 삶에 끌어들일까 두려워 그저 밀어냈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은기를 외면할 수 없었고 그렇게 마루는 진심으로 은기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마루가 사랑을 찾은 순간, 은기는 기억을 되찾았다. 이에 마루는 자신이 저지른 죄 값으로 인해 마음을 표현할 수 없기에 뒤에서 혼자 삼키는 눈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재희(박시연 분)와의 남은 추억 한줌마저 버리며 흘렸던 눈물부터 자신이 한 거짓된 말에 속아버린 은기가 자신의 차로 돌진할 때 그대로 마주했던 마루의 눈에 고였던 눈물은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은기와의 바닷가 데이트에서 흘러나왔던 마루의 “태어나서 처음으로 후회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은 단지 목소리뿐이었지만 진짜 사랑을 알게 된 남자의 후회의 눈물이었다. 

- 박재길(이광수 분), 진한 우정을 간직한 남자의 ‘뜨거운 눈물’
극 중 박재길은 마루에게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평소의 그는 웃음을 자아내는 장난스런 모습을 보여주지만 스스로를 죽여가고 있는 마루를 보며 그러지 말라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마루의 병을 알게 된 순간 오열했던 장면은 의리를 아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 17회에서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가 “우리 마루 살려만 줘”라 빌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은 뜨거운 우정을 간직한 진짜남자의 눈물이었고, 이 장면에서 이광수의 진심어린 모습이 잘 묻어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박준하(이상엽 분), 사랑과 이별사이 갈림길에 서있는 남자의 ‘애잔한 눈물’
준하는 은기의 뒤를 묵묵히 지키며 행복을 빌어주는 해바라기 사랑으로 박변앓이를 양성해 내고 있는 상황. 은기가 기억을 찾았다는 걸 알았을 때, 오직 그것만을 보며 달려왔던 준하는 기억을 찾은 은기가 너무나도 고마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떨궜다.

또한, 마루가 미워지지 않는다며 보고싶다 오열하는 은기의 모습에 그 심정을 고스란히 전해 받아 같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시청자 뇌리에 깊게 각인되었다.

이처럼 극 중에서 강마루, 박재길, 박준하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애틋한 사랑과 절절한 눈물이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것. 특히 송중기, 이광수, 이상엽이 각자의 감정을 절제된 눈물연기로 몰입도 있게 표현해주어 보는 시청자마저 그들의 감정에 동화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에서 울고있는 재희를 안아주는 마루의 모습과 그런 둘을 지켜보고 충격받은 표정의 은기에서 끝을 맺어 마지막까지 결말을 추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는 다음주 수요일(14일) 밤 10시에 19회가 방송된다.

사진=아이에이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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