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구자홍(66) LS그룹 회장이 사촌동생인 구자열(59) LS전선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준다.
LS그룹은 2003년 그룹 회장에 오른 구자홍 회장이 창립기념일인 11일 물러나고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LS그룹을 새로 이끌게 된 구자열 회장은 구자홍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사촌형제 간 그룹 경영권 이양은 재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89)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구자열 회장은 지난달 20일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는 그룹 창립 이념인 '공동 경영'의 약속을 지킨 것으로 경영권 이양을 놓고 다툼이 잦은 재계에서 '아름다운 승계'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S그룹은 '범LG그룹'을 세운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6형제 중 4남 구태회 명예회장(LG전선), 5남 구평회 명예회장(E1), 6남 구두회 명예회장(예스코) 등 3형제가 뭉쳐 일군 기업이다.
새로 그룹을 이끌 구자열 회장은 활동적이며 도전적인 스타일의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수합병으로 세계 전선업계 10위였던 LS전선을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프랑스 넥상스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르도록 했다.
1978년 LG상사 입사 이후 LG증권, LG전선 등에서 근무했고 2003년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또 2008년부터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LS네트웍스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장, 울산과학기술대 이사장, 대한사이클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계열분리 당시에 비해 LS그룹의 매출을 4배, 이익 3배, 기업가치를 7배로 늘려 LS를 재계 13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직을 맡아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LS그룹은 현재 계열사 40여개를 거느리고 있다. 주력 계열사는 ㈜LS 산하의 LS전선·LS산전·LS-닛코동제련·LS엠트론, E1, 예스코, 가온전선 등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