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남양유업이 서울광고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로 얻은 이익을 매년 배당을 해 오너일가가 챙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광고는 남양유업의 계열사가 아닌 방계기업이다. 1980년에 설립됐고 각종 광고물을 제작ㆍ판매하는 광고대행업체다. 처음 서울에이젠시란 회사였다가 2003년 현 상호로 변경했다.
이렇게 일감을 몰아준 이유는 서울광고가 오너가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서울광고의 최대주주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동생인 홍우식 서울광고 대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우식 대표는 서울광고 지분 89.9%(8만9천900주)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10.1%(1만100주)는 홍 대표의 딸 서현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갖고 있다. 100% 오너가 소유인 것.
서울광고의 매출은 특수관계인 남양유업에 의존하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3년 매출 비중 99% 이상을 남양유업에서 수주했다. 서울광고는 지난해 매출 84억원 가운데 무려 99%인 83억원을 남양유업과의 거래로 올렸다. 남양유업은 자사의 광고물 제작(38억원)과 광고 대행(45억원)을 서울광고에 맡겼다. 최근 5년간 양사의 거래 매출 비중은 평균 97% 이상이다.
결국 서울광고의 자생력이 전무한 것이고 남양유업이 도와주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는 회사인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2003년까지만해도 평균 50%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 투자기업인 더맥매너스그룹이 소유하던 지분 40%를 지난 2003년 6월 오너일가가 인수하며 외부 매출이 줄면서 남양유업과의 거래율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연도별 매출비중을 보면, ▲2004년 83% ▲2005년 90% ▲2006년 93%로 오르더니 ▲2007년 98% ▲2008년 97% ▲2009년 99% ▲2010년 99%까지 올라갔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광고는 매년 이익 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해왔다. 지난해 서울광고는 당기 순익 9억9천만원임에도 17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이 무려 170.95%. 오너일가가 이처럼 돈을 챙겨갔으니 당연히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동떨어진 행위다.
서울광고 홍 대표는 또 남양유업 지분(0.77%·5천568주)도 있다.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는 홍원식 회장이다. 지분 25.11%(18만771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계열사가 아니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자학 회장이 이끌고 있는 범 LG 계열의 식품전문업체 아워홈의 경우 어땠는가. 순대와 청국장이 소상공인들의 영역을 침해한다는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해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아워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에도 LG그룹으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친인척이 이끄는 방계 회사란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비판과 의혹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현재 남양유업은 서울광고를 통해 리베이트 형태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로 의심을 사고 있기도 하다.
한편, 남양유업은 또 '대부업 논란'도 빗고 있다. 남양유업은 낙농가를 상대로 대출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혹들에 대해 사정기관이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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