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백화점 매출 호조에 11월 소매판매 개선
기재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경제활력 제고 노력"
기획재정부는 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물가·고용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 생산·수출이 개선됐으나 소비·투자 등이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0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 판매 감소로 전월 대비 0.8% 줄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류 등이 부진하면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하지만 11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증가와 백화점 매출 호조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산 승용차의 11월 내수 판매는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0월 4.3%에서 13.2%로 확대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11월 백화점 매출은 이른 추위로 겨울옷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2% 급증했다.
할인점 매출은 2.1% 줄었지만 하락률은 10월(-6.6%)보다 개선됐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14.0% 늘어나 10월 9.2%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물가, 고용 등 소비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로 향후 소매판매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설비투자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월 75에서 12월 67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 역시 주택시장 회복 지연, 건축허가면적을 비롯한 선행지표의 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IT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고조정 등에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은 주식거래 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하지만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11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등에 따라 흑자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미국의 재정절벽 등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투자심리 회복 지연 등 대내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고 총평하고, "대내외 경제 여건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생활물가 안정·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정책노력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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