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외국계 부동산개발업체 2곳이 쌍용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실사에 돌입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말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7곳 가운데 먼저 적격예비후보로 낙점받은 부동산개발업체 2개사가 쌍용건설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홍콩과 룩셈부르크에 각각 거점을 두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적정요건을 통과하면 추가로 쇼트리스트에 선정돼 실사에 나설 수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인수 이후의 비전이나 인수금액, 자금조달 방법 등을 포함한 서류 준비를 마친 곳에 한해 먼저 실사를 하고 나머지 업체들도 기준을 통과하면 자유롭게 추가로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다만 실사 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한정돼 있는 만큼 뒤늦게 참여한 업체들은 시간이 짧다는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격예비후보로 먼저 선정된 외국계 업체 2곳 중 홍콩 시행업체는 말레이시아 화교 자본으로 자금력이 양호하고, 룩셈부르크 시행업체는 부동산개발뿐 아니라 아프리카 자원개발 등에도 활발히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국계 부동산개발업체는 쌍용건설의 유상증자 투자금액을 2천500억원으로 제시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쌍용건설 인수합병(M&A)은 캠코와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50.02%)을 제외하고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할 주식(1천500억원 이상)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구주를 같이 인수하는 것보다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주를 사들일 경우에는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따로 계산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신주 인수만으로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현재 주가까지 고려하면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네 차례나 쌍용건설 매각이 불발되자 투자자들을 최대한 유치해 M&A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내년 초 본 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내년 2월 안에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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