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연중 경기가 가장 좋다는 12월임에도 경기가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내수시장에도 바짝 훈풍이 불지만 올해는 찾아보기 어렵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되는 11월 제조업과 내수판매를 포함한 전산업생산도 전달에 이어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경계선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12월 수출은 219억달러(지난 17일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2%나 줄었다. 수입도 233억달러로 9.6%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당시 월간 수출액으로 사상 최대인 48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한국은행의 12월 업황 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7을 기록해 전월 대비 3p 내려갔다.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양호하나,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들은 어렵다는 분위기다.
12월 매출BSI는 전월 대비 3p, 자금사정BSI는 2p 내려갔다. 채산성BSI 전망만 1p 올라갔다.
BSI는 기업들이 현재 기업경영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올라가면 경영환경이 긍정적이고, 내려가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4분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도 물건너 갔다. 10월에 -0.2%를 기록한 산업생산이 11월에도 0%대에서 횡보하고 12월 역시 상승세 반전이 쉽지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 수출과 내수 모두 앞으로 나아질 조짐이 없고 기업의 투자 심리도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7일 내놓을 '2013년 경제운용 방향'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을 3.2% 안팎으로 대폭 수정할 계획이다. 이는 9월 발표한 4.0%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주 냉정하게 분석하면 3%대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상반기에는 유로존 위기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2.2%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당초 내년 경제성장률을 3.8%로 잡았다가 10월 전망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내년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 부채 등으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지난 13일 발표한 '2013년 경제금융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3.2%로 예측했으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내년에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국내 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금융연구원은 지난달 열린 '2012년 금융 동향과 2013년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2.8%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수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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