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의(馬醫)> 본격적인 ‘궁중 암투’ 시작으로 살벌한 헤게모니 싸움 전개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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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에서 본격적인 ‘궁중 암투’가 시작되면서 살벌한 헤게모니 싸움이 가중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에서는 조선 제 18대 왕인 현종(한상진)과 절대 권력을 움켜쥐려는 조정 중신들이 궁중 내 치열한 권력 암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

현종이 자신들의 욕망만을 쫓는 부패한 중신들을 쇄신하고자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는 고주만(이순재)을 삼의사(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수의자리에 발탁, 중신들과 한판 정면대결을 벌이게 되면서 첨예한 대립구도가 완성됐다. 여기에 권신들이 현종을 막아내기 위해 현종의 어머니 인선왕후(김혜선)를 개입시키면서 불꽃 튀는 궁중 권력 암투가 깊어지고 있다. 각양각색의 음모와 계략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저마다의 야망을 분출하고 있는 ‘마의’ 속 정치세계를 정리해본다.

◆‘백성들을 위한 정치가 진정한 정치다!’
  :현종(한상진) 고주만(이순재)

현종은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올곧게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다. 백성들은 먹지 못하고, 병을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데도 자신의 재산 불리기에만 급급하는 등 권력과 야망만을 쫓고 있는 조정 중신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 이에 오로지 병자들의 목숨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했던 고주만을 삼의사 수의 자리에 올려 의료체계부터 일대 개혁을 꿈꾼다. 현종은 “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네. 그건 만들어야 하는 것이야”라며 고주만과 뜻을 합쳐 조정의 쇄신을 꾀하고 강직하게 백성들을 구휼하는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나 자신의 권력과 출세가 우선! 내 배는 내가 불린다!’
  :이명환(손창민) 정성조(김창완) 박주병(나성균) 조정철(최범호)

이명환은 미천한 신분에서 출발, 힘들게 손에 쥐게 된 권세를 지키기 위해 조정 최고 권력가인 좌의정 정성조와 결탁했다. 정성조는 사리사욕을 위해 배신과 결탁을 자유자재로 일삼는 비열한 인물. 이로 인해 이명환을 필요없을 때 내쳤다가도 다시 받아들이는 등 졸렬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정치적인 권력부터 넘쳐나는 재물까지 많은 것을 장악하려는 두 사람의 계략은 현종과 고주만의 백성을 위한 정치관과 정면대립을 펼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상이(相異)한 것. 또한 정성조는 중신들 중 한명인 박주병을 동반, 이명환에 관해 일일이 의논하거나 소소한 정보까지도 놓치지 않으며 교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정철은 내의원 제조인 이명환의 수족노릇을 하며 입신양명에만 몰두해 있다. 이명환이 현종의 병을 고치지 못하고 내의원 제조에서 물러나자 큰 소리로 탄식하는가 하면 인선왕후로 인해 이명환이 다시 내의원으로 복귀하자 무릎을 꿇고 기뻐하는 등 간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직은 왕권이 미약하다! 중신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
  :인선왕후(김혜선)

현종이 고주만과 함께 쇄신정책으로 중신들과 정면대결을 벌이려 하자 정성조와 이명환, 박주병은 현종을 움직일 수 있는 단 하나의 막강한 세력, 현종의 어머니 인선왕후를 끌어들인다. 사사건건 중신들과 맞붙었던 남편 효종임금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인선왕후는 중신들이 역심을 품게 될까 우려하고 있었던 것. 줄곧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던 인선왕후는 현종이 정치를 모른다고 판단, 정성조와 이명환에게 힘을 실어주며 현종을 견제해 궁중 암투의 한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는 때로는 비열하다고 느껴질 만큼 처절하게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이 사고 있다. 지금의 현실정치와도 상당히 닮아있는 조선시대 궁중 암투로 인해 점점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회 방송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출생의 비밀과 함께 아버지 강도준(전노민) 죽음의 진실을 다 듣게 되는 등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장인주(유선)로부터 모든 사건에 대해 듣게 된 백광현의 충격과 분노, 고뇌 그리고 또다시 닥치게 된 시련이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개됐던 것. 이명환(손창민)에 대한 복수심과 강지녕(이요원)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공존하게 된 백광현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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