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에 과다한 거품이 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품을 제거하면 제조원가는 얼마 정도일까.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의 유통비용과 광고비가 제조원가의 8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리한 유통구조에서 비롯된 가격거품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에서 23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설화수 자음생 크림'의 제조원가는 3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30% 수준인 6만6천원가량은 백화점이나 홈쇼핑, 방문판매 등 유통업자들이 유통수수료로 가져가고, 나머지 70% 중 10%는 화장품 제조사가 이윤을 챙기고, 광고와 판촉비용으로는 20~25%, 나머지 20%는 연구개발비와 물류비, 제조사 인건비 등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화장품 거품 논란은 원가개념이 각기 달라 생긴 오해도 있다"면서 "화장품의 제조원가는 대외비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15~40%의 수수료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께 공개한 유통수수료에 따르면 화장품 판매 유통 수수료는 백화점은 25~34%(평균 31%), 홈쇼핑 15~40%(평균 32.7%), 방문판매는 40%에 이른다.
이같은 가격 거품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고급이미지 마케팅이 한 몫하고 있다"라며 "지난 2월 고가전략을 내세운 설화수 브랜드가 외제 화장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가격을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엄 화장품의 경우 고가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고가 프리미엄과 일반 매스시장 등이 존재하고, 소비자 선호도나 서비스에 따라 가격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외국보다 특별히 비싼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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