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에 대한 비판이 새해가 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오는 3월을 목표로 경남 거창군 거창읍 금천동 금천리 255번지에 원예 하나로마트 개장을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확인해 본 결과 현재 1층 공사가 끝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5일 거창시장번영회 및 도·소매 유통연합회 회원들은 군청 브리핑 룸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들은 "현재 거창 최대 매출인 일 매출 3~4천만원에 이르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거창농협 하나로마트 보다 두 배 규모에 이르는 원예 하나로마트가 출점을 하면 전통 재래시장 상권은 죽는다"며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거대 공룡 조직인 농협이 하나로마트 2개로 쌍끌이 독점을 시도 하고자 하고 있다"라며 분개했다.
현재 거창군과 개인 마트들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상생을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시장 장날인 매월 16일 자진 휴무하기로 합의 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이것이 오히려 원협 하나로마트의 출점을 도와준 결과가 되고 말았다"고 규탄하며 "전통 재래시장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운영하는 마트들도 전국 최초로 자발적 월 1회 휴무를 하고 있는데, 지역 최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초대형 하나로마트를 출점 하겠다고 한다"라며 개탄했다.
이들은 또 "시장의 독점화는 유통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결국은 파멸시키는 적조현상과 같다"라며 분개했다.
거창 상인번영회는 지역경제가 엉망이 파괴되기 전에 당장이라도 원협 하나로마트는 공사를 중단하고 농민을 위한 본연의 사업과 지역상생을 위한 해답을 찾아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농협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되짚어 보자. 지역농협협동조합 제1절 목적과 구역의 제13조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조합원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며 (중략)"
번영회의 규탄 내용에서와 같이 농협은 농민을 위한 본연의 사업을 다하고 있는가. 지역상생을 위한 해답을 찾고 있는가.
58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인 장태평 현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009년 당시 "하나로마트 필요없다"고 말하며, 하나로마트를 대표적인 방만 조직의 사례로 꼽은 바 있는데 그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당시 그는 "농협은 참 문제가 많은 조직이다. 1천200개 조합이 있는데 그중 500~600개는 문제가 있다"라고 비판하며 "하나로마트가 적자인데 일부 직원들은 다른 대형 마트 직원보다 월급이 2배 가까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은행 대표를 농민 조합원 중 뽑겠다고 하면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데, 농협은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하나로마트는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들을 보호하고 있는가? 역화과를 가중시킨 것은 아닌가? 농협은 농협의 존재이유와 같이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유통 원활화 도모를 위해 신토불이를 앞세우며 지역 농민들을 돕고 있는가, 아니면 외면하고 있는가.
지난해 8월 논란이 됐던 강릉 교동택지의 한 양동 하나로마트의 미국산, 뉴질랜드산, 필리핀산 등 그같은 수입산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당시 이 하나로마트는 다국적 종합 농산물 매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하나로마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하나로마트는 현재와 같은 평판에 대해 진지하게 되새겨야 할 것이며 "하나로마트는 필요없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변화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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