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의(馬醫)> 조승우, 무결점 총천연색 연기 퍼레이드에 안방극장 초토화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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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조승우가 다양한 감정표현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내며 명불허전 ‘연기력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조승우는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에서 운명의 장난으로 신분이 뒤바뀐 채 천민 ‘마의’에서 ‘어의’자리까지 오르게 된 백광현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조승우는 손창민의 비열한 계략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 처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조선 최고 외과술의 대가 사암도인 주진모를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조승우가 어떤 변화를 선보이게 될 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조승우는 백광현 역을 통해 전형적인 사극캐릭터가 아닌 신선한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무결점 연기 퍼레이드’를 펼쳐내고 있다. 소년 같은 순수한 미소를 지은 채 부리는 넉살부터 사랑하는 이요원에게 드러내는 애잔함, 괴로움과 절망을 가득 담은 슬픔, 참고 참다가 터트려낸 분노까지 탄탄하게 쌓아온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조승우는 유선에게 출생의 비밀을 듣고 난 후부터 180도 달라진 심적 상태를 실감나게 그려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신의 운명이 손창민으로 인해 뒤바뀌게 됐다는 걸 알게 된 후 손창민을 찾아가 분노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권력의 실세인 손창민 앞에서 두려움조차 없는 듯 거침없는 일갈을 날렸다. 지금까지 손창민에게 번번이 당하면서도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던 셈.

반면 아버지 박혁권의 무덤 앞에서 조승우는 그동안의 고난과 서러움을 멈추지 않는 눈물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죽음의 위기를 극복해내며 인내하고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대한 절절함이 고스란히 묘사됐던 것. 또한 인생의 멘토였던 이순재가 자신의 외과술 때문에 죽음에 이르렀을 때 조승우는 처절한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혜민서 마당에서 홀로 통곡하던 조승우의 연기는 죄책감과 절망이 뒤범벅된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냈다는 평가다.

그런가하면 조승우는 사랑하는 여인 이요원에게는 전혀 다른 감정의 눈물을 드러냈다. 그토록 찾아다녔던 8년 전 영달이가 이요원임을 알게 된 후 이요원과 격하게 포옹하며 펼쳐낸 폭풍 오열은 ‘명품 눈물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얼굴 전체의 세세한 신경세포까지 움직이는 것 같은 조승우의 오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조승우의 치명적인 연기력은 해사한 미소를 머금은 채 농담을 툭툭 던지는 넉살연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조승우는 조선시대 4차원 여인 엄현경과 티격태격하며 예전의 쾌활함을 다시 회복하고 있는 상황. 특유의 코믹함으로 눈빛부터 말투, 손짓, 발짓까지 ‘백광현표 넉살’을 유감없이 발휘,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승우는 애잔함부터 쾌활함까지 백광현을 이루고 있는 모든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을 홀릭시키고 있다”며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가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게 된다. 조승우의 폭발적인 연기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29회 방송 분에서는 강지녕(이요원)이 백광현의 생존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지녕은 자신이 백광현을 죽인 거라며 술을 마시고 괴로워하는 이성하(이상우)에게 "네 탓이 아니야"라며 감쌌다. 이어 강지녕은 "죽지 않았어! 그 사람은 안 죽었다고! 살아 있을 거야! 분명히 그럴거야!"라고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백광현의 죽음을 부정했다. 과연 가까스로 살아난 백광현과 그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강지녕이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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