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부 NGO(시민단체)가 우리나라의 태국 물관리 사업 발주를 반대하는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며 “(이는) 매우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는 NGO의 역할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관계 부처가 확인을 해서 대책을 강구해 달라”며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해당 NGO는 태국 현지에서 한국 기업의 물관리 사업 수주를 막아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시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판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짜오쁘라야 강 물관리 프로젝트는 작년 10월 발생한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의 4대강 사업을 벤치마킹해 방콕을 관통하는 짜오쁘라야강 등 총 6000㎞에 달하는 25개 강 유역을 정비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물관리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입찰 절차가 진행중이며, 34개 지원 업체 중 8개 업체가 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2개 업체가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사업규모만 1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의 최종사업자가 올해 4월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 양상이지만, 현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과 닮은 꼴이란 점 때문에 이 대통령은 수주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태국을 공식방문해 이 사업에 대해 태국 정부 측의 설명을 직접 청취하는 등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이 대통령,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 방해 NGO에 경고… "반국가적·비애국적"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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