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너시스BBQ, 코스닥 직상장 고배·가맹점주들과 마찰…'샌드위치' 난관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GNS BHC(이하 BHC)가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했지만 상장예비심사에서 떨어졌다.

BHC는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상장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윤홍근 회장은 BHC 직상장으로 국내 시장을 재패하고, 또한 BBQ치킨은 해외시장에 주력할 계획이었다.

또 상장 자금은 BHC에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육계 사업체 인수·투자에 사용될 계획이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관심도 많이 받았다.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익의 연속성을 충족하기 힘들어 상장이 어려웠던 터라 BHC의 직상장에 주목했지만 그러나 이뤄지지 못했다.

BHC는 일정 기간 흑자를 유지해야 하는 상장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너시스푸드와 ㈜제너시스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며 상장을 준비해왔었다.

상장 규정상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외형조건은 매출액 5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넘어서면 된다.

상장 실패 이유에 대해 업계는 그룹 내 자회사들 간 관계 및 내부통제시스템, 복잡한 지배구조 등 구조적 원인으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BHC와 BBQ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각 계열사 일감을 한 곳에 우회적으로 몰아줘 실적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랬기 때문인지 BBQ의 지난해 매출은 1560억원으로 BHC의 두 배에 달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BHC의 경우, 2011년 기준 8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의혹이 심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 이대로 본다면 이익의 연속성을 충족하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계열사 제너시스BBQ의 재무구조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제너시스BBQ는 1500억~1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지만 부채비율이 755%(2011년 말 기준)에 이른다.

BHC의 시가총액은 1000억~1500억원대로 추정돼 상장이 이뤄지면 BBQ는 재무 상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었다.

BHC의 최대 주주는 59.9%의 지분을 보유한 제너시스이다. 제너시스는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제너시스 계열사로는 제너시스BBQ, BHC, GNS올리브떡볶이 등 9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제너시스BBQ그룹은 가맹점주들과 마찰을 빚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7월 BBQ 가맹점주 38명은 가맹본부인 BBQ그룹을 상대로 각각 위자료 300만원, 총 1억14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가맹본부가 애초 계약과 다르게 판촉비용을 가맹점에 과다하게 부담시켰기 때문에 본부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맹사업자에게 부당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끝난 일"이라며 "지난 2008년 패소한 사건을 소송인만 바꿔 다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BHC는 최근 경영권 매각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는 지난해 상장예심에서 떨어진 BHC에 대해 올해 상장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영권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 투자, 부채 상환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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