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故 김수환 추기경 전기 다큐멘터리 <바보야> 2월 14일 재개봉 확정

이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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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아픔과 시련 속에서도 일평생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바보로 살았던 사랑의 지도자 故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바보야>(제작: KBS미디어/포춘미디어┃배급: ㈜마운틴픽쳐스┃감독: 강성옥┃내레이션: 안성기)가 오는 2월 14일 재개봉을 전격 확정지었다.

2009년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연로하신 나이에 돌아가셨음에도 깨끗했던 두 개의 각막은 두 사람에게 빛이 되었고, 이후 장기 기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실질적인 기증 참여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통장의 잔액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어졌다. 그분의 마지막 발걸음은 우리가 얼마나 물질의 풍요에 빠져 있는가를 돌아보게 했다. 추기경을 그리워하는 물결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네 해가 지났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종교의 틀까지 벗어나 사회를 아우르던 분이 이제 우리 사회에 안 계시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잦다. 개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어른의 충고를 듣고 조언을 청하고 싶은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추기경이 몸소 전하던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필요한 이때, 한 사람의 위대한 삶이 보여주는 교훈을 가슴 속에 깊이 남게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가 다시금 우리를 찾아온다.

지난 2011년 4월 21일 개봉된 이후 전국 1만7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바보야>가 추기경의 선종 4주기인 2월 16일을 이틀 앞둔 14일 재개봉된다. 이 세상 무엇보다 아름답게 빛났던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줄 <바보야>는 순교자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사제가 된 순간부터 평생을 소외된 이들의 벗이 되어 살아온 김수환 추기경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찬란한 희망을 선물할 예정이다.

아름답게 빛났던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전할 내레이션은 국민배우 안성기가 맡아 친근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뿐 아니라,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역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 온 인고의 삶까지 김수환 추기경의 모든 것이 담긴 다큐멘터리 <바보야>는 오는 2월 14일 재개봉되어,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으로 초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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