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인천시가 국내 최대 유통 전쟁으로 불리는 인천종합터미널을 재매각할 전망인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가 인천터미널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두 유통대기업 중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금이 8천~9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양사의 인수자금 조달 방안도 이미 마련된 상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인수자금 대부분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롯데쇼핑은 인천시와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나서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국내 증권사 등 총 3곳을 주관사로 선정해 ABCP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발행 준비는 완료됐지만, 지난해 말 인천시가 인천터미널을 두고 신세계와 벌인 법정 소송에서 투자약정이 무효라고 판결이 나와 발행 계획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롯데는 작년 12월 28일 인천터미널 매입을 위해 '롯데인천개발'이라는 법인을 만들고, 외국인 투자 자금 유치에도 나섰다.
특수목적회사(SPC)인 롯데인천개발이 증자를 하고, 이 중 10%를 외국인 투자자가 인수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자금력 우위를 앞세워 인천터미널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2조3천9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일 '신세계투자개발' 지분 100%를 확보해 계열사로 편입하고,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부동산 부티크인 위밋사에 지분 10%를 넘겨 외투법인 요건을 갖췄다.
신세계투자개발은 인천터미널 부지 인수를 위한 투자주체 법인이다.
IB 업계의 관계자들은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권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 등에 나설 경우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인수자금 1조250억원 전액을 차입으로 조달할 때도 줄을 대려고 대형 은행 기업 금융부 간 치열한 경쟁이 붙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세계 측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의 인천터미널 인수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승인 심사 대상이라고 통보한 것에 대해 자사에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극심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터미널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인천시는 롯데쇼핑과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롯데 측은 매매대금 8천700억원 중 이행보증금으로 870억원을 미리 인천시에 줬고 지난해 12월 본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신세계가 맥각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최근 법원은 인천시가 "사실상 감정가 미만의 가격으로 롯데쇼핑에 자산을 넘기려 한 점이 인정된다"고 결정해 인천시와 롯데쇼핑이 맺은 투자약정이 무효가 됐다.
이에 인천시는 항소를 하거나 매각절차를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있는 상황에서 현재 인천시가 인천종합터미널 재매각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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