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25일 농심은 지난해 라면시장 결산 자료를 내며 "농심이 꾸준한 시장점유율 회복으로 명성을 재확인했다"라며 "다만 2위권에서 순위변화의 조짐이 10년 만에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1월 61.7%의 시장점유율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12월 69.0%를 회복했다.
점유율 회복에 대해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한 파워브랜드들의 매출회복과 '신라면블랙컵', '진짜진짜' 등의 신제품 인기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점유율 상승 배경에는 전통 빨간국물라면의 부활이 있다고 했다.
이외에 2위권 다툼의 국지전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80년 중반 이후 줄곧 2위를 수성해온 삼양식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뚜기에 역전 당하는 등 부분적인 지형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나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오뚜기는 12.2%의 점유율로 삼양식품 12.0%를 따돌리며 10년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하는 이변을 낳았다. 2002년 8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오뚜기는 지난 하반기부터 '진라면', '참깨라면', '열라면'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고, 이 중 참깨라면이 봉지면 출시 석달만에 700만 개를 돌파하며 시장역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양식품은 11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12월 들어 또다시 오뚜기가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지난해 초부터 각 라면업체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신제품을 20여 종이나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농심은 지난해 총 8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신라면블랙'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기념 용기면인 '신라면블랙컵', '메밀온소바'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 재출시 된 '신라면블랙'의 인기가 돋보인다고 했다. 신라면블랙은 재출시 한달만에 600만 개가 팔리며 부활에 성공했으며, 12월에는 라면시장 11위에 올랐다.
삼양식품도 '돈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였으며, 팔도와 풀무원도 '남자라면', '꽃게짬뽕' 등을 각각 출시했다.
팔도 남자라면도 12월 들어 누적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풀무원 꽃게짬뽕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꽃게향과 얼큰한 국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풀무원 라면 브랜드 중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 순위 다툼은 한국인의 입맛에 부합하되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올해 기존 라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건면 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용기면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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