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방 밀폐용기 라이벌' 락앤락-삼광유리, 세계시장서 양보없는 싸움 진행중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주방 밀폐용기 라이벌이며,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락앤락과 삼광유리. 현재 양사는 세계시장에서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락앤락은 1978년에 설립됐다. 락앤락의 캐시카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이다.

전체 밀폐용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 5146억 원을 올렸다.

락앤락 밀폐용기가 수출되는 국가만 세계적으로 110여 곳에 달한다.

특히 2011년 기준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44%(2630억 원)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현지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의 밀폐용기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 중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는 베트남을 육성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광유리는 지난 2005년 밀폐용기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유리 밀폐용기' 부문에서는 삼광유리가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83개국에 글라스락을 수출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 2850억 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생활용품박람회 '앰비엔테'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유리제품 명품관'에 입성하기도 했다.

앰비엔테 전시회의 명품관 전시는 3년 이상 해당 전시회에 참가하고 부스의 크기 및 디자인 평가와 함께 참가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가능하다.

삼광유리는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광저우에 진출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사천성, 동북3성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역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베이징사무소의 경우는 올해 상반기에 현지 법인 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한편, 양사는 해외에서 상표권 분쟁 벌이고 있다.

지난 2006년 락앤락이 삼광유리의 브랜드 '글라스락'이 자사의 브랜드와 유사하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베트남, 태국 등 해외 6개국에서 이를 둘러싸고 무효심판 등의 상표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이외에도 사출방식, 비교·과장 광고 등으로 여러 차례 장외에서 맞붙었다. 현재까지 법정공방만 총 40여 차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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