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간이 끝나는 22일 쌍용건설 지분 38.75%를 예금보험공사와 채권은행에 넘길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캠코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에 해임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21일 김석준 회장에 "자진 사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정식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 일에 대해 캠코의 경영관리단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캠코 측은 부실책임이 있는데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의 움직임은 쌍용건설 경영진에 책임을 돌리고 발을 빼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회장님은 경영관리단에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고, 공문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없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 부분은 공식적으로 한 부분이 아니라 사외이사들을 쫓아다니면서 얘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캠코의 경영관리단이 자금 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 인사권까지 들어오려 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며 "현재 쌍용건설 자체에서는 자금을 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워낙 지금 무게 자체가 경영관리단으로 쏠려버렸다. 이에 김 회장이 월권 아니냐는 식으로 사외이사들을 설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제 쌍용건설 이사회에서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라는 권고가 있었지만 이에 대해 김 회장이 "25일이 새정부 출범일인데 출범일에 맞춰 워크아웃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는 것에 대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워크아웃을 권고한게 아니라 회장님이 워크아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쌍용건설 측은 "회장님이 워크아웃이 지금 상황에선 정말 필요하다, 워크아웃 밖에 없다는 설명을 오히려 하셨다"며 "이에 이사회가 그럼 워크아웃으로 가게 되면 그때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달라고 말하며 이사회가 끝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캠코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가장 큰 문제며, 그리고 김 회장도 자신의 책임을 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쪽 간 핑퐁 게임을 하고 있다. 명확한 답안은 나와 있지만, 쌍용건설을 둘러싸고 자기 위주로 해석하고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책임을 안지겠다는 사람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캠코는 쌍용건설에서 손을 떼려하고 있고, 또 채권단은 채권단 대로 캠코가 물고를 트지 않으면 못 움직인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입장의 경우, 캠코가 2천 억을 지원할때 700억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하고 1천300억은 유상증자하면 갚아주겠다고 해 마치 보조하는 것처럼 해서 자금 지원하게 한 다음 펀드 팔리게 되면 ABCP 700억도 가져가는 것인데, 결국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측은 출자전환은 워크아웃이나 이런 절차를 통해 할 수 있고 그 전제는 캠코가 지원했던 700억도 출자전환이 되야 되고 1천300억에 대해서도 상환되야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가게 되면 해임 권고를 받았지만 김 회장은 관리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반면, 회사는 해외 현장에서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이 된다 하더라도 1천500억 선 정도로 얘기가 나오는데, 이 정도면 최소 자본 출자다. 우려하는 건 워크아웃으로 가서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게 정답인데, 만약 최소 규모만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마치 회사를 매각해서 이것을 정상화한다는 식의 계획을 세워 하염없는 매각작업을 했 듯 그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해 우려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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