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특집②]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사회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기업들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제 CSR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세계경기의 대침체 속에서 양극화와 소득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촌 각국은 공히 ‘일자리’와 ‘복지’가 시대적 화두다.
기업들의 CSR과 SRI 수요가 많아 짐에따라 이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기관(Service Provider)들의 활동도 최근에 눈에 띠게 많아 졌다. 대표적인 기관들이 한국사회투자책임포럼을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에코프론티어, 서스틴 인베스트 등이다.
◇ 이제 CSR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경영학적 측면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의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에 적극 대응치 않았을 경우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결국 지속가능성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환경은 주주와 종업원, 소비자, 협력업체들이며 외부환경은 경쟁업체와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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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
기업환경 측면에서 보면 기업의 글로벌화,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노동·인권·기후변화·지역사회 공헌 등의 사회적 이슈들은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비재무적 위험인 동시에 기업가치 창출의 새로운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다. 개별기업들로서는 위기의 외부환경에 적극 대처해 비재무적 위험 감소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는 셈이다.
◇ ESG가 미래 기업가치 성패 가른다
기업가치 측정은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로 측정할 수 있다. 비재무적 성과, 즉 ESG성과 측정은 친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분야에서 기업성과를 가리킨다.
재무적인 요소에서 드러나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계량화해 기업의 지속 경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로, 유엔 사회책임투자 원칙(UN PRI, Principles of responsible investment)에서 투자의사 결정 시 고려하도록 하는 핵심 평가 요소다. 유럽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우 거래소 상장 규정에 비재무적 정보 공시를 제도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선진 기관투자가들은 선관의무 차원에서 ESG 성과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투자운영을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제시된 기준에 따라 제품의 원료조달에서부터 생산ㆍ유통ㆍ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ㆍ환경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재 ESG 관련 내용은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SDI의 필두로 2012년에 70여 개 기업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유엔 전 사무총장 코피아난 제창으로 2000년 7월 창설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UN Global Compact)는 기업의 사회윤리와 국제환경개선을 위해 유엔 기구들과 기업들이 상호 협조해 세계경제의 지속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계속 활동영역을 넓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 기업, UN기구, 노동 시민단체대표 등 130여개 이상의 국가들의 수천여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다.
글로벌 콤팩트는 인권, 노동, 환경과 반부패 분야에서의 기업전략을 핵심과제로 하여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로서, 무엇보다도 기업과 세계시장의 사회적 합리성을 제시하고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UNGC 국내 회원사는 2013년 3월 현재 232개의 회원사가 참가하여 활동하고 있다. 2년마다 UN차원에서 시상하고 있는 2011년 UNGC 가치대상 수상 기업들로 노동부문에 LG전자와 KT, 환경부문에 웅진코웨이와 한국동서발전, 투명윤리부문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역사회부문에 SK텔레콤과 나노엔텍 등이 수상했다.
UNGC 한국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한국협회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 원칙 이행 노력을 담은 COP(연간보고서) 작성을 컨설팅하고 있는 데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며 “년초 개별회사들의 주주총회와 맞물리면서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가입문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사회적기업 플랫폼으로 창조경제 이루겠다
“UNGC와 공동으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전세계 사회적 기업 플랫폼을 2014년까지 만들겠다” 201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리오 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최회장은 사회적 기업 플랫폼을 통해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등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 선진투자기관들과 함께 글로벌 사회적 기업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단체 등 함께할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 오는 2014년 말 시스템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어찌보면 박근혜 정부의 ICT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 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제공돼 글로벌 사회적 자본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혁신적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해 KAIST MBA 프로그램도 UN의 책임있는 원칙에 맞게 운영, UN의 가치가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 활동에 스며들게 하겠다”며 세계 첫 풀타임 사회적 기업 양성코스인 '사회적기업가 MBA'과정을 지난 3월 카이스트에 개설했다.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20여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SK외에도 삼성, 현대자동차, GS, 한화, 신세계, 홈플러스, 태광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 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금융, BS 금융그룹 등 금융권에서도 사회공헌차원에서 사회책임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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