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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엄마와 딸은 영원한 친구!”
마지막 방송을 남기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에서는 김해숙-엄지원, 김보연-오윤아의 닮은 듯 다른 친근감 넘치는 모녀 관계가 시청자들의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해숙-엄지원, 김보연-오윤아는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무상 대표 모녀’들로 활약하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던 상황.
무엇보다 극중 김해숙, 엄지원, 김보연, 오윤아는 솔직한 속내를 계산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서로를 가장 속상하게 만들고 마는 앙숙 관계를 오가는 사실적인 모녀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와 관련 종영을 앞두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에서 김수현 작가의 세심한 필력과 배우들의 탁월한 모녀 연기 호흡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 탄생시킨 리얼한 ‘무상 모녀’들을 비교 분석해봤다.
◆ 김해숙-엄지원, “독설에서 끈끈한 정으로 순간 변화!”
무한 반복 ‘도돌이 모녀’
김해숙과 엄지원의 모녀 관계는 딸 엄지원이 어느 날 갑자기 미혼모로 나타나면서 큰 풍파를 겪었던 바 있다. 똑똑한 판사 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세간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하는 처지에 처하자 엄마의 안타까움이 극에 달했던 것. 또한 딸은 가족에게만은 따뜻하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에 상처를 받을 때마다 가시 돋친 말들로 응수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곤 했다. 하지만 모녀는 가장 아픈 독설을 서로에게 쏟아내다가도 언제나 그랬듯이 다시 끈끈한 유대감이 돋보이는 엄마와 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반복했다.
특히 지난 37회와 38회에서는 엄지원의 아이가 아프게 되면서 두 사람이 또 한 번 현실적인 갈등에 처하기도 했다.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엄지원이 김해숙에게 아이를 뺏듯이 안아들고는 “내가 그랬잖아. 나갔다 들어오면 반드시 손 씻구 만지구, 뽀뽀 하지 말라구. 말 안 듣구 나 웃기는 애 취급하더니 결국 병나게 만들었잖아”라고 곧바로 엄마 김해숙부터 원망했던 것.
이에 김해숙은 “너두 퇴근하구 들어와 손 안 씻구 만지더라 뭐”라며 삐죽이면서도 “너 걔 봐. 걔가 어디 아픈 애야? 무슨 애가 아프면 아프다는 표를 내야지”라고 미안한 마음을 애써 까칠한 변명으로 표시했다. 그러나 김해숙은 딸의 매서운 쏘아붙임에도 불구, 서운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일을 나가야 하는 엄지원 대신 당연하게 아이를 돌봤던 상황. 엄지원은 아이가 차도가 보이면서 엄마가 가려고 하자 이를 붙잡으며 딸로서 응석을 부리기도 했다.
◆ 김보연-오윤아, “어쩜 이렇게 똑같아?”
화끈 판박이 ‘쿨 모녀’
김보연과 오윤아는 오랜 시간을 각각 떨어져 살았음에도 불구, 판박이처럼 꼭 닮아 있는 모녀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거침없이 화끈한 돌직구 언행과 단순 명료한 사고방식이 베스트 프렌드에 가까운 색다른 모녀 관계를 빚어냈던 것.
지난 28회에서는 두 사람의 쿨 한 모녀 관계가 극대화 된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오윤아의 집을 나섰던 김보연이 갑자기 되돌아오면서 하석진과 밤을 함께 보내고 있던 딸을 당황케 했던 것. 들어오면서 현관에서 하석진의 구두를 본 김보연은 “됐어...괜찮아”라고 딸을 진정시키며 “한창 나이에 즐길 수 있는 한 즐겨. 늙으면 것두 재미없어”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던졌다.
또한 38회에서 김보연과 오윤아는 솔직한 ‘모녀 토크’로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별거 중인 남편 한진희의 이야기로 넘어간 엄마에게 오윤아가 이제 아버지랑 화해하라는 뜻을 전하자 김보연이 “보이 프렌드가 열둘이야”라며 자존심을 부렸던 것. 이에 오윤아는 “구관이 명관이다. 그러구 들어가”라는 등의 충고로 엄마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기도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무자식 상팔자’에서 현실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다양한 가족 관계들이 폭 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들과 닮아있는 극 중 캐릭터들과 그 관계를 통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며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마지막 회는 17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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