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취임 한달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적표는 예상대로 기대치 이하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4%에 불과해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초기 성적 중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1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조사한 것으로 과반득표로 당선되고도 과반이하의 지지도를 기록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지지율을 끌어내린 원인은 크게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 표류와 박근혜 대통령의 밀실 인사스타일로 요약된다. 그간 언론에서 지적한 우려들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민주통합당도 취임 한달을 인사 실패와 국회 무력화, 공약 불이행 등 세가지 실패로 평가하고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 라인의 전면 교체, 여야정 대화채널 가동, 공약 이행 등을 촉구했다.
어쨌든 한달동안 박근혜 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든 것은 청와대 눈치보는 여당과 새 정부 길들이기로 떼쓴 야당, 불통 대통령의 탓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은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지금까지 노정된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수를 반복치 말아야 한다. 야당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서 우왕좌왕하며 발목잡은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 등으로 지난 한달은 새 정부의 순항을 위해 치른 입덧치레라고 치자.
이제 정부조직법도 통과되었고 신임 장관들로 진용을 갖춘 박근혜 정부는 국민만 바라보고 전진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수첩에 있는 주요 인사 명단들을 지우고 대신 국민들 현장의 목소리로 채워야 한다. 그럴때 비로서 국민들이 행복해지고 당초 약속한 공약을 지킬 수 있다.
박 대통령이 마음의 수첩과 벽을 허물어 대탕평책을 실시하고 야당을 감싸앉는 통큰 정치 리더십을 발휘할 때만이 잔여기간 4년 11개월은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짧게 느껴진다.
한달간 국론 분열을 보이며 국민들을 불안케 한 박근혜 정부 입덧치레 교훈은 필사즉생(必死則生)이다.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면 반드시 대통령과 여야, 대한민국 모두 산다는 단순한 진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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