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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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馬醫)> 관복색 변천으로 알아본 백광현 신상 변화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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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50회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마의’에서 그동안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조승우 변천사(史)’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오늘) 마지막 회가 방송될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10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장장 6개월 동안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상황. 지난 49회 분에서는 조승우가 죽음의 위기에 놓였던 현종 한상진의 목숨을 구해내며 관례를 깨고 어의(御醫)에 등극해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조승우는 ‘마의’ 50회 분에서 ‘적관복’을 입고 위용찬 모습을 드러낼 예정. 정3품의 당상관 이상은 빨간색 적관복, 6품까지는 파란색 청관복, 7품 이하는 초록색의 녹관복을 입게 한 조선시대 관복색을 볼 때 조승우는 3가지 색깔의 관복색을 모두 입은 셈이다. 극중 눈물과 감동, 희망과 사랑의 아이콘으로 활약을 펼쳤던 조승우의 신변 변화를 관복의 변천사로 정리해본다.

◆녹관복(綠官服)-종 7품 직장(直長)
극중 조승우는 손창민에 의해 죽을 뻔했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나 외과술을 갈고 닦으며 청나라의 황비까지 구해냈다. 청나라 사신단과 함께 칙서를 들고 조선으로 돌아온 조승우는 현종 한상진에게 이순재에 관해 느꼈던 생각을 읍소를 했고 한상진은 그동안 품었던 뜻을 잊고 살았던 자신을 자책하며 조승우를 용서했다. 이어 조승우가 지었던 모든 죄를 사면하고 종7품 직장(直長)의 의관직을 수여해 혜민서로 복귀시켰던 것. 녹관복을 입고 혜민서로 돌아온 조승우는 이순재의 집무실에 들려 외과술에 관한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청관복(靑官服)-종 6품 주부(主簿)
손창민이 자결한 이후 김창완과 나성균 등 부패신하들은 모두 척결되고 손창민을 추종했던 최범호는 말단 종9품 참봉으로 떨어지는 등 품계의 변화가 잇따랐다. 조승우는 조선 최고 가문의 적자임이 판명돼 신분이 신원된 이후 의관으로서 종6품 주부의 품계를 갖게 됐던 상황. 새로운 좌의정을 비롯해 중신들은 최고 가문의 후사가 된 조승우에게 기대어 권세를 얻으려는 욕심에 조승우를 문관직으로 출사하자고 현종에게 주청했으나, 조승우는 그들에게 찾아가 출사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평생 의관을 천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조승우는 관비에서 면천한 이요원과 혼례한다는 것을 표명했고, 돌려받은 집을 부수고 약방을 차렸다. 가문과 신분을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의술과 병자에 대해서만 중요시하는 조승우의 남다른 의지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적관복(赤官服)-정 3품 당상관(堂上官) 어의(御醫)
조승우는 복옹(배에 난 큰 종기)으로 인해 죽어갔던 현종 한상진을 외과술을 통해 당당히 살려내게 됐다. 중신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굳건히 밀고 나가 결국 현종의 목숨을 구해내게 됐던 것. 의과시험을 본 의관이 아니면 어의가 될 수 없다는 법도가 있었음에도 현종은 조승우를 정 3품 어의로 임명했다. 의관들 중에서도 당상관 정3품까지 올라가는 이는 극히 적었기 때문에 조승우의 어의 등극은 파격적인 셈. 그동안 묵묵히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의술을 행해왔던 조승우의 굳은 의지가 결국 빛을 발한 셈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 는 조승우의 인생 역정 자체가 온전히 담겨있는 드라마다. 의술에 대한 진심어린 믿음으로 정3품 당상관 어의까지 오른 백광현의 고난과 역경, 좌절과 성공이 고스란히 표현된 것 같다. 그것이 관복색의 변화로 한눈에 보여지게 된 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9회 방송 분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21.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회 단 한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마의’ 50회 방송 분은 25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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