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부제철 김준기 사내이사 후보, 기업가치 위험 끼쳐…불법적 경영행위 '반대'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동부제철은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동부 금융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의 이사회는 정관 제9조(신주인수권)과 관련해 제3자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배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CGCG)는 "회사의 이사회가 상정한 정관변경안은 제3자에 대한 신주인수권 배정의 근거를 지나치게 확대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부제철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5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CGCG는 반대를 권고했다.

김준기 사내이사 후보는 동부그룹의 회장으로 동부하이텍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으며,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들이 동부하이텍에 자금지원을 하도록 한 책임이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8년 6월 동부하이텍으로부터 동부상호저축은행 지분을 244억 원에 매입 결정을 하였으나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지 못해 취소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5월에는 동부하이텍의 299억 원의 무보증전환사채를 매입했다. 
 
또 지난 2009년 10월 대법원에서 김준기 회장은 동부건설로부터 동부월드의 지분을 저가매입한 사건과 동부건설의 자사주를 저가매입한 사건과 관련해서 모두 배임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봉사활동 200시간을 판결 받았다. 

또한 김 후보는 현재 동부메탈, 동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 중으로, 동부제철의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될 경우 지나친 겸임으로 이사로서 업무에 충실하지 못할 우려도 있다.

이에 CGCG는 "회사의 기업가치에 위험을 끼치는 행위를 하고, 불법적인 경영행위를 한 김 후보에 대해서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종근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동부제철의 부회장(CEO)이면서 과거 동부제철 생산 및 기술 본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이 후보는 동부발전당진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CGCG는 "이 사내이사 후보는 별다른 결격사유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또 김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동부제철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에는 동부제철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CGCG는 "김 후보에 대해서는 별다른 결격사유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황경로 사외이사 후보는 과거 포스코 회장을 역임했다. 황 후보는 동부제철에서 1999년부터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이번에 선임이 되는 경우 10년 넘게 연임을 하게 된다. CGCG는 "CGCG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사외이사가 과도하게 연임을 하는 경우 독립성이 훼손되어 효과적으로 경영진을 감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건우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2009년부터 동부제철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산업자원부 관리관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98년 동부제철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이후 동부그룹에 속해 있는 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동부아남반도체, 동부일렉트로닉스 등 여러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계속해서 재직했다. CGCG는 "이 후보는 계열사에서 과도하게 재직했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박수훈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2009년부터 동부제철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CGCG는 "박 후보의 경우 별다른 결격사유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신정식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2008년부터 동부제철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CGCG는 "신 후보의 경우 별다른 결격사유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강창오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2011년부터 동부제철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또한 현재 포스텍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거 포스코 사장을 역임했다. CGCG는 "강 사외이사의 경우 별다른 결격사유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CGCG는 "GCG에서는 이사선임 안건이 이사후보별로 분리 상정되지 않고 일괄 상정되는 경우, 한 명의 이사후보를 반대하더라도 이사선임 안 전체에 대하여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며 "동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부제철의 이사회는 3명(황경로, 이건우, 박수훈)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CGCG는 "CGCG에서 는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후보별로 분리 상정되지 않고 일괄 상정되는 경우, 한 명 의 감사위원 후보를 반대하더라도 감사위원 선임 안 전체에 대하여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며 "동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부제철의 이사회는 이사 보수한도를 전기와 동일하게 30억 원으로 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사의 총수 역시 8명으로 전기와 동일하다.  

CGCG는 "CGCG의 지침에 따르면 과거 개별 이사들에게 지급된 보수가 공개되지 않거나, 보수를 결정하는 합리적인 절차나 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비록 전체 보수한도액의 수준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여지더라도 그대로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사외이사가 과반수로 구성된 보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면 사외이사들이 공정한 평가를 통해 보상이 결정된다고 판단해 찬성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제철의 경우 과거 개별 이사들에게 지급되었던 보수가 공개되어 있지 않고 보수를 결정하는 절차나 기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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