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SR특집⑥]SKT·재래시장이 창조경제 지평연다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SK Biz R&C Model

사회공헌팀 기자

[CSR특집⑥] SK의 사회적기업 직접 설립 및 설립 지원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다양한 주체인 정부·지방자치제, 시민단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설립하는 Social Partners Model과 SK 그룹 관계사 고유 역량을 활용하여 설립하는 SK Biz R&C Model 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외부 사회적기업 모델 발굴 및 성장지원을 하는 세상 사회적기업 콘테스트,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사회적기업가 MBA, 세상 사회적기업 스쿨 등이다.

Social Partners Model 은 행복한학교(서울·부산·대구·울산)와 행복한도서관, 행복한뉴라이프, 대구행복한미래재단, 행복전통마을, 행복을나누는도시락등이다. SK Biz R&C Model 은 행복ICT, 행복한농원, 행복한녹색재생, 행복한웹앤미디어, 행복나래, 행복에프엔씨재단 등이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0년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기업단’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 결과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SK의 핵심 역량과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설립과 지원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중심의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중점 소개한다.

◇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SK Biz R&C Model

SK Biz R&C Model에서 R&C는 Resource & Capability, 즉 내부 역량인 고유 역량이다. SK그룹 관계사들의 업무 특성(내부역량)과 연관된 SK Biz R&C Model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One-stop 시스템 체제다.

1. 행복 ICT
SK 텔레콤의 ICT관련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공익서비스를 개발하는 사회적기업이다. ICT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열악한 사회적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ICT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취약계층에게 교육과 현장업무기회를 제공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 행복한농원
SK이노베이션이 경기도, 시흥시, SK임업과 협력을 통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초화류 판매 및 관목재배, 조경 관리사업 등으로 등으로 취약 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쉼터 운영 등으로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3. 행복한녹색재생
SK브로드밴드가 경기도, 안성시,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회수임대장비 검수 및 세척, 포장등의 자원 재활용 사업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4. 행복한웹앤미디어
SK C&C가 장애인 특화 IT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으로 구성된 IT전문가들이 공공기관과 기업의 웹사이트, 모바일앱, SNS관련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보활용에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5. 행복나래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하는 SK자회사의 MRO코리아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로 새롭게 출범했다.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으로 구매하고 새로운 사회적기업 지원, 육성 및 취약계층을 고용하며 동반성장형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6. 행복에프앤씨재단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여 산업 현장형 인재로 양성하고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담은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여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수익금은 청소년의 자립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재투자된다.

◇ ICT 날개단 전통시장이 창조경제로 비상한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 주택가에 비좁게 들어선 중곡 제일시장이 ICT를 기반으로 부활하고 있다. 장기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와의 경쟁으로 위기에 빠진 재래시장이 SK텔레콤과 지난해 9월 ‘시장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었다. 하성민 SK 텔레콤 사장은 협약식에서 “전통시장은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며 SK 텔레콤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기잡는 맞춤형 노하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aaa
 지난해 9월 26일 하성민 SK 텔레콤 사장이 박태신 중곡시장 상인협동조합장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한 MOU체결을 하고 있는 모습

SKT가 지원하는 내용은 Myshop 설치 운영과 11번가를 통한 ‘아리청정’ 참기름 마케팅 지원, 스마트 월렛 통한 상품권 판매, 시장내 ‘T 와이파이존’ 구축, ‘함께하는 금요장터’ 공동기획 및 DB 마케팅 지원이다. 이로 인해 방문객수가 1.5배 늘었고 매출이 30% 향상되는 등 시장 전체 활력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인 지난 2월8일 설 연휴를 앞두고 중곡 제일골목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창조경제의 핵심이 IT와 각 산업이 융합, 접목돼서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중곡시장의 성공사례가 전국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ㄴㄴ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구정을 이틀 앞둔 지난 2월8일 중곡 제일골목시장을 찾아 순대와 머릿고기 등을 사고 재래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건네고 있다.

◇ 전통시장 손톱밑 가시 꼭 빼달라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 중소·중견기업 육성 ▲ 소상공인·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제시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전통시장에 냉동 고등어·조기·배추 등 7개 품목에 대해 정부비축물자를 30개 전통시장에 도매가보다 8∼46% 저렴하게 상시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상권의 매출과 유동인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상권 정보시스템 고도화,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확대(2013, 36개), 공동구매·공동브랜드 개발(2013, 400개 조합 307억원, 공동기술전수센터 설치(창신동 봉제골목, 성수동 수제화 등), 온누리상품권 판매 확대,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한 소상공인진흥공단 설립, 소상공인진흥기금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태신 중곡시장 상인협동조합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식품 제조가공 시설을 일정 규모로 제한하는 것보다 불량식품 판매 처벌기준으로 바꿔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곡시장은 자체 공동브랜드인 ‘아리청정’ 참기름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만 제조 허가시설 기준을 못 갖춰 재판매나 인터넷 판매를 못하고 있다. 일정 규모의 제조 가공시설을 갖추는 것이 '손톱밑 가시'인 셈인데 중곡시장 뿐만아니라 전국 재래시장 모두 이에 해당된다. 

또한 박조합장은 “매년 임대료 상승으로 임차 점포 주인들의 세부담이 많다. 향후 출자금이 어느 정도 쌓이면 공동 제조 가공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건물 매입을 계획중인데 전세금 대출이나 학자금 대출처럼 정부차원에서 저리의 융자를 해주면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고 “박 당선인도 정부차원에서 ‘소상공인진흥공단’등을 만들어 전통시장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귀뜸했다.

SK 텔레콤 CSR 서진석 팀장도 본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전국 전통시장 자료를 받아 자체 분석해 10여개 시장으로 압축하고 현장 실사등을 통해 중곡시장이 엄선되었다”며 “처음엔 상인들이 현대화 기기에 익숙치 못해 꺼렸지만 고객관리와 매장관리, 결제관리까지 한 곳에서 처리되어 이젠 마이샵이 없으면 불편을 느낄 정도”라며 마이삽 조기 정착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팀장은 “물론 애로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 전문 담당자가 점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중곡 시장에서 발견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시정해 다른 재래시장에 확산,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곡 제일 시장 전경
                                         중곡 제일 골목 시장 전경

중곡시장은 1970년도에 개설한 생활근린형 시장으로 주변이 빌라촌과 아파트로 둘려쌓여 있다. 골목길 깊숙이 143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고 98%가 영세 임차 점포주들이다. 중곡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으려고 치열한 자기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2004년 상인들이 조합을 만들어 운영중이며 최근엔 마을기업 ㈜아리청정을 설립해 78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고 회원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1.5km), 이마트할인점(1.5km), 이마트everyday(시장내)등 대형마트가 입점해 시장 안팎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시장내에 주차 시설(28대)과 공동화장실, 공동집배송 센터, 카트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무료로 지급한 Myshop 기기는 12개 점포에 설치되어 운영중이며 대당 가격은 80만원이다.

박태신 조합장은 “Myshop 기기는 매장관리와 마케팅, 결제관리가 한번에 이뤄져 편리하다는 입소문을 많이 타 조만간 설치 점포가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Myshop은 SKT의 소상공인용 솔루션으로 주문/상품 관리, 판매관리, 마케팅관리를 지원(태블릿 POS 형태)하고 중곡시장 전체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SNS 활용을 홍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기능도 가능하다.

박 조합장은 “휴일날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시장에 나와 스마트 월렛을 사용해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며 “전국 재래시장들도 젊은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고 했다. 현재 전국 재래시장은 1,347개(등록·인정 포함)다.

시장경영진흥원이 2009년 전국 전통시장내 상인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52.6%가 자식들에게 가업을 승계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에대해 당시 설문조사에 참여한 상권연구팀 류태창 박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가업승계에 따른 세금 등을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주고 가업승계 교육프로그램이 수반된다면 굳이 청소년들이 어렵게 창업을 하지않아도 되고 전통시장도 젊어져 부활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미래는 우리가 어떻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 SK Biz R&C Model 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SKT의 핵심기술인 ICT를 재래시장에 접목시킨 사례, 즉 공유가치 창출(CSV) 성공사례는 증세없는 복지와 창조경제를 국정 목표로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둬야할 대목이다.

새 정부의 국정 핵심 아젠더인 창조경제는 CSV(Creating Shared Value)사례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도 많다. SKT의 첨단 핵심 기술을 전통시장에 접목시킨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뒤엎는 ‘발상의 전환’으로 의외의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도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연계한 활기찬 전통시장 육성을 발표했다. 민간 통신사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폰 결제시스템(2013, 4개 시장), 모바일 매장관리시스템(2013, 3개 시장)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분석하여 골목슈퍼‧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SKT의 중곡 제일 골목시장 성공사례가 이젠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신성식 사무관은 "민간통신사들의 스마트폰 결제와 모바일 매장관리 솔루션들은 단시간내에 효과가 나오기에는 쉽지 않은 구조이지만 향후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가야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이밖에도 전통시장에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위해 역사·문화·관광 및 특산품 등과 연계한 특성화 시장 육성을 위해 문화체험장, 문화쉼터 등을 지원(2013, 65개)하고 1기관 1시장 자매결연(497개 기관, 906개 시장), 주차장 설치확대 및 온누리 상품권 판매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SK Biz R&C Model 들의 다양한 성공사례는 분명 사회책임투자 차원에서 추진하는 단순한 CSR을 넘어 ICT 핵심 기술의 외부 확장과 함께 전통시장 뿐만아니라 각 산업들과 접목돼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쫓는 좋은 선례를 남기며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일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