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무학이 소주시장에서 저도 소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롯데주류 '처음처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4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무학의 소주 출고량은 109만8000상자(360㎖ 30병 들이)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주류의 같은 달 출고량은 101만8000상자에 그치며 점유율이 1월 21.0%에서 12.5%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업계 3위 무학이 13.5%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무학이 2위를 차지한 건 지난 해 5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같은 소식에 무학은 이날 오전 전일 대비 5.28%(950원) 상승한 1만89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장 중 한때 1만92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해 12월 무학의 소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1월 출고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기도 하다.
1년 안에 세 번이나 점유율을 뒤집었기 때문.
이에 대해 롯데주류 측은 "무학과 하이트진로는 지난 해 12월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 상승 전 가수요가 몰려 1월 출고량이 급격히 줄은 반면, 롯데주류는 1월 가격을 올려 2월 출고량이 줄어든 것"이라며 "오래 지속될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량은 401만4000상자(360㎖ 30병 기준)로 전월(367만4000상자)보다 9.25%나 증가했다.
39.9%로 곤두박질쳤던 시장 점유율이 한 달 만에 49.4%로 10%포인트 가량 수직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에서도 선전하며 492만1000상자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이 30%대 후반에서 다시 41.1%로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영남 지방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무학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에서 마케팅을 벌이며 본격적인 전국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부산·영남 지방에서의 튼튼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서울 입성도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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