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경제민주화 바람 속에서도 대기업 계열사는 전월보다 다시 증가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4월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기업 집단 62곳의 계열사가 모두 1792개로 전달보다 24개 늘었다.
지난 달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6개사였으나 새로 편입된 회사는 30개사나 됐다.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부각되면서 대기업집단 소속사 수는 지난해 10월 1847개사에서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달 1768개사까지 줄었으나, 이달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달 동부그룹과 현대백화점 등 16개 대기업집단이 30개 회사를 새로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5개사가 각각 편입된 동부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으로 분석됐다.
동부그룹은 동부대우전자 등 5개사의 회사를 새로 편입했다.
현대백화점도 유선방송업을 영위하는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를 비롯해 현대HCN포항방송·옥명산업개발·명성기업·경포엔지니어링 등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KT는 KT렌탈오토케어·KT스포츠·KT레블릭스 등 3개사를 신규 편입했고 LG와 대우건설, 대성은 각각 2개사를 회사를 새로 만들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계열사를 늘렸다.
이밖에 한진그룹·CJ·대림·OCI·효성·KCC·동양·서울시도시철도공사·이랜드(각 1개사) 등 12개 기업 집단이 계열사 16개사를 추가했다.
반면, 흡수합병이나 지분매각 등으로 대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된 곳은 총 6개사에 그쳤다.
LG그룹은 벅스컴애드(광고기획업)를 청산 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롯데그룹은 기린식품(식료품제조업), 삼박(플라스틱제품 제조업), 하오기술(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을 흡수·합병해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CJ그룹은 CJ GLS(운송업)을 흡수·합병했으며, 한라그룹은 와이드(전자부품제조업)를 지분 매각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달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62개(계열사 1768개) 대기업집단을 2013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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