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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14회 분에서는 경덕궁으로 유폐됐던 중전 조씨(고원희)가 중궁전으로 돌아오면서 인조(이덕화)의 환심잡기에 성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몸을 낮추고 있던 중전의 ‘불비불명(不飛不鳴)’ 전략이 들어맞으면서 얌전(김현주)에게 통쾌한 반격을 가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극중 중전(고원희)은 ‘이상궁 독살 사건’에 휘말려 경덕궁으로 내쫓겼던 상황. 이와 관련 바꿔치기한 아들로 기세등등해진 얌전은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중전을 평생 경덕궁에 가둬두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중전은 얌전의 음모에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 모습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얌전이 이형익(손병호)을 통해 음식에 약을 타려는 계략을 세웠으나, 중전이 수라간 내인들을 믿지 못한다며 식음전폐에 나섰던 것. 얌전이 진수성찬을 차려가며 회유했지만, 중전은 절대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고, 결국 얌전의 계획은 불발됐다.
중전이 수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신들 사이에서는 중전을 다시 중궁전으로 모셔와 내명부의 기강을 잡아야 한다는 공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신들의 압박에 못이긴 인조가 어쩔 수 없이 중전을 다시 대궐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 이에 놀란 얌전이 득달같이 대전 뜰로 달려갔지만 잔잔한 미소를 날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중전의 모습에, 도리어 자존심에 타격을 입으며 상심에 빠졌다.
또한 중전은 요염한 자태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인조를 매혹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밤중에 전갈도 없이 인조가 찾아오자 “나는 전하의 노리개가 아니다. 아무리 임금이라고 해도 중궁전을 상궁 내인의 침소를 찾듯 하실 수는 없는 게 아니냐”며 인조를 과감히 돌려보내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던 것. 그리고 중전은 인조가 정식으로 전갈을 보내 다시 찾아오자 고혹적인 춤사위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며 인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채 합궁까지 성사시켰다. 반면 밖에서는 얌전이 분에 겨워 파르르 떠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펼쳐지면서 극의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얌전은 평소 대전 나부랭이라 비웃던 내관 김인(우현)에게 무시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김인은 얌전이 이상궁을 독살하기 위해 자기도 독을 먹었다는 것과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소문이 떠돌자, 사태 수습에 나섰던 상황. 김인은 소문을 퍼트린 내관 한 명을 잡아 죽인 뒤, 얌전을 찾아와 “주변정리를 잘 하시지요.…소인이 마음만 먹으면 마마의 내장까지 훤히 들여다 볼 수가 있습니다”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어 “마마께선 대단한 분이 아니십니다…소인이 마마를 그 자리서 끌어내리지 않는 것은 마마가 이뻐서 그런 게 아니라 전하를 위해섭니다”라고 일침을 가해 얌전을 당황하게 했다. 그동안 인조 옆에서 묵묵히 침묵을 지켜오던 김인의 야누스적인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짱 재밌다. 여인들의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갇혀있던 중전도...15살에서 벌써 19살이됐고 김소용도 어찌됐건 아들을 낳았고 몹쓸짓이 심해지네”, “중전은 참 예쁘다. 외모도 예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목소리도 예쁘다”, “진짜. 갑이다. 김인.. 상선이 최고 무서운 사람이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14회분 엔딩에서는 강빈(송선미)이 아버지 강석기가 죽었다는 소식에 절규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밖으로 뛰쳐나온 강빈은 “정말 너무 하십니다, 전하. 친정 애비 장례는 치르게 해줘야 할 게 아닙니까”라고 울부짖으며, 인조에 대한 원망을 폭발시켰다.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강빈과 인조 사이가 과연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5회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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