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재계 서열 13위 STX그룹의 구조 조정에 나선 채권단이 올해 STX에 최소 800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STX조선해양의 회사채는 3000억 원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에 6000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회사채 상환 자금에 운영자금 3000억 원을 더한 금액이다.
문제는 다른 계열사들 역시 연내 회사채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금액과 계열사별로 추가 지원될 회사 운영 자금을 고려했을 때 채권단이 올해 STX에 지원할 금액이 8000억 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TX 주요 계열사의 연내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총 1조800억 원이며, 내년 상반기에 9100억 원, 하반기에 42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 예정이다. 이밖에 2015년 9500억 원, 2016년 620억 원의 만기가 기다리고 있어 채권단의 지원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STX그룹은 계열사별로 자율협약을 신청해 자금지원과 더불어 기존 대출 만기 1년 연장을 금융권에 요청할 예정이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6일 채권단 전체 회의를 갖고 다른 채권 은행들에게 STX 계열사의 추가 자율협약 신청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협약이 시행되면 유동화 채권은 물론 기존 대출 만기가 1년까지 연장된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에 대해 동의를 얻으면 곧장 실사에 들어간다.
STX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STX 에너지를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STX다롄 등 해외 조선소 매각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매각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문제.
한편, 금융당국도 불필요한 자산을 모두 매각해서라도 STX그룹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금융 감독당국 관계자는 "불필요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방식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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