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꽃들의 전쟁> 고원희, 번뜩이는 지혜로 김현주에 통쾌한 일격

김영주 기자
이미지
‘꽃들의 전쟁’의 중전 고원희가 번뜩이는 지혜와 온화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김현주에게 통쾌한 일격을 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16회 분에서는 중전(고원희)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얌전(김현주)의 덫에 걸려들 뻔했지만, 그때마다 특유의 영민함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궐내에서 가장 나이 어린 중전이 갈등이 극심해진 인조와 강빈 사이에 중재자로 나서는 등 슬기롭고 어진 면모를 과시하며 내명부 최고 어른다운 맹활약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소현세자(정성운)와 강빈(송선미)은 돌아가신 강빈의 아버지에게 곡을 올리기 위해 8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던 상황. 그러나 얌전의 이간질로 역정이 난 인조가 소현세자 부부의 행차를 막으면서, 두 사람은 밤이 돼서야 겨우 입궐하게 하게 됐다. 인조의 냉대에 분노한 강빈은 “상중이라 당장 문안 인사를 드릴 수 없다”는 강경한 뜻을 인조에게 전달했고, 인조 역시 강빈의 인사를 거부, 구분간의 냉전관계가 지속됐다.

이 기회를 틈 타 얌전은 “세자 전하를 위해서는 중전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중전이 인조의 노여움을 사도록 농간을 부렸다. 중전은 얌전의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사태 수습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상태. 인조를 찾아가 설득했던 중전은 얌전의 계획대로 인조의 화를 돋우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중전은 ‘석고대죄’라는 초강수로 인조에게 맞대응하며 위기를 극적으로 타개했다.

결국 중전이 인조에게 세자 부부의 죄를 대신해달라 용서를 빈 덕분에 인조와 강빈 간 화해무드가 형성됐던 것. 인조와 소현세자 부부는 술잔을 주고받으며 그간의 서운했던 감정을 토로하는 등 회포를 풀었고,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얌전은 뒤로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강빈의 문상문제로 인조와 강빈 간의 갈등이 재 점화됐던 것. 화해는 했어도 여전히 마음이 풀리지 않았던 인조가 강빈이 부친의 빈소에 문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대궐문을 걸어 잠구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얌전은 쾌재를 부르며 또다시 중전에게 인조를 찾아가 강빈의 문상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하도록 종용했고, 중전은 다시 한 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중전이 인조를 찾아가 불벼락을 맞을 거라는 얌전의 바람과는 달리 중전은 인조가 아닌 소현세자 부부를 찾아가는 행보로 얌전에게 통쾌한 일격을 가했다. 중전은 소현세자 부부를 앉혀놓고 “엉킨 실타래를 억지로 풀려고 하면 실이 먼저 끊어지는 법입니다.…그러니 전하께서 실마리를 찾아 그 매듭을 다 푸실 때까지 기다리세요”라며 따끔하게 타일렀던 것. 또 강빈에게 “친정아비 빈소에 곡을 올리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입니까. 형제들에게 친정아비의 빈소를 거두라고 하세요. 매듭을 풀려면 빈소부터 거두란 말씀입니다”라고 엄히 꾸짖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폭발, 시청자들을 감탄시켰다.

시청자들은 “고원희씨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갈수록 스스로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내요”, “중전이 석고대죄하는 장면에서도 굉장했지만 마지막에서 얌전의 속셈을 역이용해 세자빈 강씨를 설득하는 모습이 진짜 최고! 정말 어린 나이임에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줘 놀랐습니당!”, “‘정말 재미있게 본방으로 보고 있어요. 연기자 분들의 연기가 정말 경악스러울 정도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강빈이 조선으로 돌아온 솔직한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중전이 떠나고 난 뒤에야 강빈이 “중전께서 날 바로 보셨습니다. 소인이 구천을 떠돌지도 모르는 아비를 위해서 여기까지 달려왔겠습니까. 예, 저하의 자리를 지키러 왔습니다”라고 속내를 밝혀 소현세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온갖 음모가 난무하는 ‘핏빛 암투’에 강빈까지 가세하면서 극 전개의 새 국면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7회는 오는 18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