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 500대 기업 실적 급속도로 악화…수출업종 줄줄이 추락

5대 수출 주력업종 中 IT·전기전자 제외 모두 '적신호'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500대 기업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향후 실물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2일 CEO스코어가 최근 발표된 국내 기업의 2012년도 결산자료(연결기준)를 토대로 매출액 500대 기업의 지난 해 결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38조 원으로 2011년보다 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98조 원으로 7.8%가 줄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특히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51.8%를 차지하는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등 5대 수출 주력업종은 IT·전기전자를 제외하면 모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선방에 힘입어 지난 해 매출이 388조 원으로 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6조 원으로 81%나 급증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업종은 매출이 349조 원으로 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조 원으로 반토막(-50.5%)났다. 조선·중공업 역시 매출은 151조 원으로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조 원으로 절반 수준(-48.2%)이었다.

철강은 상황이 더 좋지않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7.5%, -31%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아 온 자동차 업종도 매출이 269조 원으로 11%, 영업이익은 19조 원으로 8.1% 성장했으나 그동안의 가파른 고속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다만 IT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선방에 힘입어 지난 해 매출이 388조 원으로 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6조 원으로 무려 81%나 급증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경제의 마지막 보루 구실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500대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01조 원으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고 현대자동차가 84조 원, SK이노베이션이 73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대열에는 전년에 견줘 29개 기업이 탈락하고 삼성디스플레이, 한국타이어, 농협은행 등 분리된 3개 신설법인을 포함해 26개 기업이 새로 진입했다.

톱10 순위에서는 2011년 4위 SK이노베이션과 3위 포스코가 순위를 바꿨고, 6위 현대중공업과 5위 LG전자, 8위 한국전력공사와 7위 GS칼텍스가 자리바꿈을 했다.

500대 기업 가운데 코오롱글로벌(구 코오롱건설)이 2011년 250위에서 136계단 뛰어오른 114위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HMC투자증권(628위→383위), IT부품회사인 파트론(618위→407위)도 크게 도약했다.

반면 SH공사는 매출이 48.6%나 떨어지면서 165위에서 288위로 123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대기업 그룹별로는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강세가 뚜렸했다. 삼성그룹은 500대 기업 내에 가장 많은 25개 회사가 포함 돼 500대 기업 총매출액의 15%인 376조 원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21개사가 포함 돼 전체의 9.7%인 243조 원을 기록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지난 해 대부분의 그룹들이 5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음에도 비중을 키우며 한국 경제의 양대 축으로 위상을 더욱 다졌다.

삼성그룹의 비중은 2011년 13%에서 15%로 2%포인트 상승했고 현대차그룹 역시 8.8%에서 9.7%로 1.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20개사를 포진시킨 3위 SK그룹은 7.9%에서 7.7%로, 14개사가 포함된 4위 LG그룹은 6.3%에서 6%로 비중이 낮아졌다.

500대 기업에는 벤처기업들도 17개사가 포진했다. 다만 2011년의 20개와 비교했을 때는 3개사가 줄어든 규모다. 매출액 비중도 0.8%에서 0.7%로 소폭 낮아졌다. 벤처기업 대표격인 NHN이 198위에서 18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