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구가(九家)의 서(書)> 유동근, “‘유동근표 이순신 명언록’이 떴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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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서’ 유동근이 한마디 한마디 심금을 울리는 ‘유동근표 이순신 명언록’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유동근은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전라좌수영의 수사 이순신 역을 맡아 중후한 카리스마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반인반수 이승기가 인간으로 거듭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가르침을 주는가 하면, ‘절대 악인’ 이성재에게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직격탄을 날리며 통쾌함을 안겨주는 등 ‘구가의서’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유동근은 ‘일세지웅’ 이순신의 인간적인 고뇌와 백전노장의 지혜로움을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가치에 대해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터. 많은 이들에게 눈물과 감동, 반성을 한꺼번에 안겨주는 ‘유동근표 이순신 명언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순신 명언록’ NO.1-진정한 인간다움을 고찰하게 만드는 지혜로운 멘토링!
#오늘 하루 너에게 시간을 줄 터이니, 이 하루가 너의 마지막 날이다 생각하고 하직 인사를 전할 딱 세 사람에게 이 엽전을 한 냥씩 쓰도록 하거라. 그러고 난 뒤 삼경 안에 좌수영으로 날 다시 찾아오거라. 그리하면 내 그 다음에 니가 뭘 하든 더 이상 관여치 않을 것이니(8회, 반인반수 이승기를 참형에서 구해준 후 인간이 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있는지 시험하며)

#나는 이제껏 사람으로 태어나 금수만도 못한 짓을 하는 자들을 수도 없이 봐왔다. 너 자신을 인간으로 정하는 것은 태생이 아니라 간직한 그 마음에 있느니.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는 그 어떤 것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자이니, 그런 자에겐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8회, 엽전 세냥 시험에 통과한 이승기가 진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놓자)

#남들이 너를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치 않다. 니 자신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지. 자고로 사내란 뜻을 같이 할 벗 하나, 마음을 나눌 정인 하나, 목숨 바쳐 지킬 나라 하나면 그것으로 최고의 인생이라 할 수 있거늘....너를 인간이라 결정짓는 것은 니 몸속에 흐르는 피가 아니라 니가 어떤 사람으로 살고자 하느냐 하는 너의 의지에 달려있거늘! (12회, 이승기가 반인반수인 것이 밝혀진 후 가족같았던 유연석, 이유비에게 큰 상처를 입고 눈물을 흘리자)

#지금 내게 신뢰에 대해 묻는 것이냐? 신뢰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쌓이고 관계가 쌓여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지, 사람들이 만약 널 믿지 못한다면 니가 쌓은 관계가 잘못된 것이지 다른 이들을 탓할게 아니라는 뜻이다. 니 인생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부 다 니 탓이니라. 타인이 알아준다고 더 잘하고 타인이 몰라준다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것은 ‘위선’이다 강치야! 믿음의 무게란 결국 관계의 무게니라(16회, 공달선생을 공격한 것이 이승기가 한 일이라고 오해가 커지자 억울해하는 이승기를 이해시키며)

◆‘이순신 명언록’ NO.2-부정부패와 불의, 부조리에 대한 통쾌한 일침!
#사람이면서도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탐욕과 거짓이 당연해지고, 부정부패와 모함이 떳떳해져가는 세상이에요, 그런 인면수심의 세상에서 여전히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고 꿈꾸는 아입니다. 과연 그 아이가 꿈꾸는 사람이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습니까?(9회, 이승기가 이성재 앞에 빗자루대를 꽂아두고 나와 은자를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이승기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최강치가 나으리께 그리도 위협이 되는 존재입니까? 일찍이 무학대사가 선왕 태조께 이런말을 하였지요, 시안견 유시, 불안견 유불이라(豕眼見唯豕 佛眼見唯佛; 돼지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눈엔 부처만 보인다) 강치를 괴물이라 하셨습니까? 허면 보는 이의 마음이 괴물이 아닐런지요? 계속해서 그런 허위발고로 업무의 기강을 흐트러뜨린다면, 그 땐 군법으로 영감에게 그 죄를 물을 것이니, 부디 자중해주시지요.(16회, 이성재가 이승기를 처치하기 위해 무고하게 관아에 고발하자 이성재의 생트집을 통쾌하게 깨부수며)

#본디 군대의 목적이란,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이 그 첫 번째며, 불행히도 전쟁이 일어났을 땐 적을 막아내 나라를 지켜내는 것에 있지요. 그 꿈을 이뤄보고자 불철주야 애를 쓰고는 있습니다만(10회, 이성재가 좌수영에 쳐들어와 곡식 가마니를 뒤엎으며 군대와 군량미에 대해 비아냥거리자)

◆‘이순신 명언록’ NO.3-모순적인 논리에 대항하는 명쾌하고 현명한 판단력!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니!!그 일의 경우와 옳고 그름을 정확히 짚을 수밖에요! 박무솔이 대역죄인이 틀림없소? 허면, 최강치는 살인죄가 아니라 그 공로를 인정받아야 마땅할 것이요, 만약 최강치가 살인죄가 맞다면! 박무솔이는 무고한 사람이어야만 그 죄가 합당하오, 어느 쪽이오?(8회, 이성재가 앞뒤에 맞지 않는 논리를 세워 이승기를 참형에 처하려고 하자 조근조근 논리 있게 반박, 이승기의 목숨을 구해주며)

#불어오는 바람을 또한 어찌 막을 수 있겠소, 불안한 생각은 불안한 미래를 끌어들입니다. 그저 우리가 할 일은, 젊은이들의 가야할 길을 어른의 잣대로 재고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 아니겠소?(13회, 조성하가 가까워지는 이승기와 수지 사이를 걱정하며 둘 사이를 띄어놓으려고 하자)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유동근은 이승기가 인간이 될 수 있는 지침을 가르쳐주는 평생의 멘토이자, 조성하를 비롯한 4군자를 결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구심점”이라며 “이승기에게, 이성재에게 일침을 가하는 유동근의 어록이야 말로 ‘구가의서’에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회 방송 분에서는 이승기가 갑자기 사라진 수지를 데려간 사람으로 아버지 최진혁을 떠올리며, 극에 달한 분노를 내비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승기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수지는 혼자 남게 됐고, 순간 누군가가 수지를 입막음한 채 납치해갔던 상황. 수지가 사라진 자리에 달려간 최강치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수지에게 건네준 방울을 발견하자 최진혁의 경고를 기억해내고는 격분했다. 이승기가 사랑하는 수지를 되찾기 위해 최진혁을 향한 행동을 개시할 것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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