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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일자 조작 논란으로 락앤락 측이 회수 조치한 해당 제품들. |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국내 밀폐용기 1위 업체인 락앤락의 보온병 제품과 관련, 제조 일자 조작 논란이 벌어졌다. 년도를 조작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았다는 의혹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2008년에서 2010년에 만들어진 보온병 제조 일자를 2011년으로 바꿔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제품 상자에 표기 돼 있는 날짜를 지우고 제조 일자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의 근무 일지에는 이에 대한 자세한 방법이 적시 돼 있었다. 이를 보면 "제조 일자가 메탄올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앞으로는 금형 세정용 클리너로 지워야 한다", "제조 일자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사용 불가다" 등과 같은 관련 사항들이 적혀 있었다.
이 일이 진행된 건 지난 해 8월부터 10월이었다. 이렇게 변경 된 제품들은 직영 매장과 홈쇼핑 등을 팔려 나갔다.
이에 대해 락앤락 측은 자진 회수 의사를 발표했다. 락앤락은 올 해 1월 1일에서 지난 28일까지 판매된 보온병 일부 품목을 회수하겠다고 31일 밝혔다.
회수 이유에 대해 "지난 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보온병 품질 전수 검사 과정에서 제품 제조 일자에 대한 표기 오류가 일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당 제품은 전체 116개의 품목 중 4개 품목이다. 1월에서 5월 사이 판매된 핫탱크 보온병(LHC220 350ml/LHC290 2.2L), 핫탱크 일체형 보온 도시락(LHC960 900ml/LHC970 1.2L), 핫 웨이브 보온병(LHC320 350ml/LHC331PN 460ml), 마운틴 보온병(LHC231 480ml)이다.
회사 측은 해당 유통된 제품들은 보온력 및 외관 검사 등을 통과한 것으로 품질에 문제가 없지만, 내부 방침 및 소비자 신뢰차원에서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과 관련해 락앤락 홍보팀 관계자는 "전수 검사를 실시하던 중 일부 품목에 대해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업팀에 창고에 보관된 찢어지고 곰팡이가 생긴 박스를 교체해 달라고 한 것을 잘못 이해해 교체 과정 중 2009~2010년 제품에 대해 날짜를 수정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업 일지를 보고 알았다"며 "보온병 제품의 경우 제조 일자 표기가 의무사항 아니고 안해도 상관없는 제품이며, 2009년 제품도 다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09~2010년 제품에 하자가 있어서 내보내면 안되는 것을 둔갑해 유통하면 이것은 문제인데 그것도 아니"라며 "문제가 없는 제품인데 괜히 오해만 더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잘하려고 품질 검사하다가 이렇게 됐는데, 찝찝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해서 CS팀에서 교환해 주기로 했다"며 "잘못을 한 것는 맞으니 회수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식품소비안전과 관계자는 "원래 제조한 제조 일자를 안 쓰고 다른 날짜를 썼다는 게 요지인 것 같은데, 식품위생법 표시 기준에 보온병에 제조 일자를 꼭 써야된다라는 의무 규정은 없다. 표시해야 되는 표시 사항들이 있는데 거기 제조 일자는 안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자율적으로 회사 측에서 쓰고 싶으면 제조 일자를 표시할 수는 있다"며 "표식을 했다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정보이고 허위의 틀린 정보를 주면 안되는데 제조 일자를 만약 그렇게 다르게 표시했다고 한다면 그건 허위 표시"라고 말했다.
의무 사항으로 표시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제조 일자가 다르다고 한다면 허위 표시에 해당한다는 것.
그는 "표시 사항이라는 게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고 자율적으로 표시를 했지만 표시 사항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허위 표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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