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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본격적인 궁중 암투가 시작된 ‘꽃들의 전쟁’에서 새롭게 재편된 ‘핏빛 삼파전’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갈수록 극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는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김현주를 비롯한 송선미, 고원희 등 궁중 여인들의 피 튀기는 권력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강빈(송선미)이 소현세자(정성운)와 청에서 9년간의 볼모 생활을 마치고 조선으로 영구 귀국, 왕권 계승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대궐 내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는 소용 조씨(김현주)와 자신의 남편을 왕으로 만들려는 강빈 간의 불꽃 튀는 권력 암투가 시작된 것. 여기에 절대 왕권을 고수하려는 인조(이덕화)가 치열한 머리싸움을 전개해 나가면서 왕권을 놓고, 소용 조씨, 강빈, 인조의 첨예한 ‘핏빛 삼파전’ 대립구도가 완성됐다.
권력의 정점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음모와 계략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저마다의 야심을 폭발시키고 있는 ‘꽃들의 전쟁’ 속 정치 세력판도를 정리해봤다.
◆ “권력의 정점에서 세상을 호령하고 말테다!”
‘부녀 라인’이 떴다! : 소용 조씨(김현주) 김자점(정성모)
미천한 신분 때문에 갖은 수모와 모욕을 당해온 소용 조씨는 절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역성혁명을 도모하려는 김자점과 부녀의 연을 맺으며 결탁했다. 인조반정의 공신이었으나, 병자호란을 계기로 인조에게 배신을 당한 후 복수를 결심한 김자점은 자신이 왕이 되고자 소용 조씨를 이용해 인조를 무너뜨리려는 계획을 세운 상태. 궐내 패권을 장악하자는데 뜻을 같이 한 두 사람은 모반, 살인 등 끊임없이 악행을 도모하며 서서히 궁을 점령, 절대 권력의 기틀이 될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아들 숭선군을 왕으로 만들어 천하를 움켜쥐려는 독한 야망을 품은 소용 조씨는 가장 먼저 소현 세자를 제거해야만 하는 상태. 이를 위해 김자점과 협공, 인조와 소현 세자, 강빈 간의 이간질을 부추기는가 하면, 동궁전까지 손을 뻗쳐 소현 세자의 내관을 매수하는 등 호시탐탐 소현 세자를 제거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또한 침쟁이 이형익을 통해 침으로 소현 세졍 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등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조선을 새로운 나라로 만들자!”
최강 ‘고부 라인’이 뭉쳤다! : 민회빈 강씨(송선미) 중전(고원희)
강빈은 소현 세자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하며 조선의 일대 개혁을 꿈꾼다. 특히 강빈과 소현 세자는 심양에서 농사, 무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조선인 노예들의 본국 송환을 돕는 등 백성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는 군주와 국모의 면모를 완성했던 터. 하지만 9년간의 볼모 생활을 마치고 부푼 마음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대궐 안은 소용 조씨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게다가 소용 조씨의 치마폭에 쌓여 눈과 귀가 얡 두워진 인조와 극심한 불화마저 겪으며 소현 세자의 자리가 위태로워진 것.
결국 강빈은 소현 세자의 왕위계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되자, 남편의 왕좌를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다지며 소용 조씨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던 중전과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전이 소용 조씨의 훼방을 막을 동안 강빈은 조정대신들과 교분을 넓혀나가기로 결정한 것. 이로써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던 소용 조씨 세력을 견제할 막강한 강빈-중전 라인이 구축되면서 대궐 내 강력한 신흥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 “누가 뭐래도 조선의 왕은 바로 나!”
두터운 ‘군신 라인’의 힘을 보여주겠다! : 인조(이덕화) 김인(우현)
인조는 병자호란을 통해 청에 삼배구고두례를 올리는 치욕을 겪으며 자연스레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조정 대신과 백성들 사이에서 군주의 위엄을 상실한 것은 물론, 청으로부터 소현 세자에게 선위를 하라고 압박까지 받는 등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세력들을 견제하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태. 그러나 왕권에 대한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조정 대신들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아들인 소현 세자마저 자신의 왕위를 위협하는 라이벌로 여긴다. 하지만 소용 조씨, 강빈 등 기센 궁중 여인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충직한 대전 내관 김인이 뒤에서 든든히 궐 안의 대소사를 정리해주는 덕분에 아직까지 왕의 자리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꽃들의 전쟁’은 최고의 권력을 지향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왕의 여인들’의 궁중 암투라는 설정 아래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극이 점점 진행될수록 권력을 향한 궁중 세력들 간의 첨예한 대립구도가 더욱 극대화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회 분에서는 강빈이 중전의 자리에 등극, 내명부의 실권을 쥐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소현세자가 인조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하기로 결정되자, 중전이 강빈이 앞으로 내명부를 다스리게 될 것임을 후궁들 앞에서 공표했던 것. 앞서 후궁들을 엄히 다스려 내명부의 기강을 바로잡아야한다 거듭 강조했던 강빈이 내명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23회는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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