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리동네 예체능> 알렉스, 티셔츠 꽉 잡은 손 덜덜 ‘리얼 긴장 100%’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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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꽉 잡은 알렉스의 손이 덜덜 떨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오랜 기간 방송 활동을 한 방송인을 한 순간에 스포츠인으로 만들고 손을 덜덜 떨게 할 만큼 긴장시키는 방송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10회에서는 예체능팀이 인천 동춘동 히어로즈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4-3의 스코어로 최종 우승했다. 두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이었다. 그 가운데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은 채 경기에 임하는 알렉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 초반 알렉스는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그간 손가락 부상에 시달려 왔기에 알렉스의 부담감은 배가 됐다. "(연습 투구)부터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무대 올라가기 전 목소리 푸는 이상한 소리도 냈다."고 밝힌 그는 긴장을 푸는 방법들을 총동원해 자신을 다스렸다.

본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그는 긴장을 떨쳐내지 못했다. 경기 중간중간 수건에 손을 닦는가 하면, "아우, 긴장돼"라고 말하며 연신 기묘한 소리를 내 그가 자신의 경기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땀을 쏟고 있는지 짐작하게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프레임에서 상대 선수인 이호진(20) 선수가 9핀을 쓰러트린 가운데 알렉스는 침착하게 스페어 처리에 성공했다. 9프레임에서도 이호진 선수는 9핀만을 쓰러트리며 거듭 실수를 하자 결국, 32:27의 스코어로 알렉스가 1승을 따냈다.

무사히 우승을 거둔 알렉스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해 그간 심적 부담이 컸음을 짐작하게 했다. 곧이어 "솔직히 팀원들에게 긴장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다. 여기(어프로치) 올라오니까 호흡 곤란이 심해서 빨리 화장실에 가서 토해버리고 싶다."고 호소하며 경기를 치르면서 겪은 고심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어, 자신을 반겨주는 동료들을 안아주며 "(월성동 경기 때) 진짜 고생 많았다."는 격려로 지난 경기에서 누구보다 초조했을 동료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진심 어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알렉스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사실 알렉스가 인천 동춘동전을 치르게 되기까지 그에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주 가는 볼링장에서 알렉스가 프로급의 볼링 실력을 갖고 있다더라"는 이병진의 강력 추천(?)에 의해 예체능팀에 합류하게 된 알렉스. 이번 촬영을 위해 만 8년 만에 중단했던 볼링을 다시 시작한 가운데 스트라이크와 거터 사이를 넘나드는 복불복 실력으로 강호동의 근심 어린 걱정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연습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고 터지는 부상에도 꿋꿋이 연습을 이어나가는 모습으로 경기에 있어 보여지는 실력이 다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누구나 승리를 따내고 말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꿈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끈기와 도전 정신 그리고 욕심을 부리기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아닐까.

경기가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 등을 통해 "알렉스, 손떨림 안타까웠다" "긴장 진짜 많이 했나봐" "알렉스의 손떨림이 나한테까지 느껴지는 듯" "그간 마음고생 많았을 알렉스 화이팅!" 등 글을 올리며 알렉스를 응원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 10회는 6.7%의 시청률을 기록(닐슨 코리아 전국), 지난 방송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를 통한 땀과 눈물로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우리동네 예체능'은 화요일 밤을 뜨거운 스포츠 열기로 가득 채우는 생활 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조달환 출연.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사진='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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