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에 그치며 8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월에서 2000년 2월까지 14개월 연속 2% 미만을 기록했으며, 그 이후로는 석 달 이상 1%대를 지속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3%이고 전달보다는 0.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오르는데 그쳤고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식탁물가인 신선식품지수가 하락하면서 체감물가도 다소 낮아지게 됐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 하락했고 전달보다는 5.3%나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2%), 오락 및 문화(-0.6%) 부문이 올랐다.
전달보다 값이 오른 분야는 의류 및 신발(0.3%),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교육(0.1%), 음식 및 숙박(0.2%),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등이다.
나머지 분야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2%), 교통(-1.5%), 기타상품 및 서비스(-0.3%)가 내렸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가 3.8%로 전년 동월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나머지 분야는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같은 달 대비 0.5% 상승했고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
한달 전보다 돼지고기(8.6%), 호박(18.8%), 무(12.4%), 열무(11.1%)가 많이 뛰었다.
대조적으로 양파(-31.8%), 수박(-22.5%), 배추(-21.4%), 감자(-27.3%), 토마토(-23.1%), 파(-22.3%), 참외(-17.8%)는 한달 전에 비해 낙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작년 6월보다 0.4%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5.1% 내린 것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부문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작년 6월보다는 0.7% 올랐으나 전달과 비교해 보면 변동이 없었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고 전달과는 역시 변동이 없었다. 다만 전년보다 중학생 학원비(4.6%), 공동주택관리비(8.2%), 고교생 학원비(5.8%) 등이 상승했다.
유치원 납입금(-24.8%), 보육시설이용료(-23.2%), 학교급식비(-11.3%) 등은 전년보다 많이 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 인플레이션 등을 살펴보면 아직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며 채소를 비롯한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하향세가 물가안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다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안정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대응보다는 유통구조개선 등 중장기적 물가안정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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