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네이버, 새로운 검색 알고리듬 추가

김영주 기자
네이버 검색이 한 단계 더 ‘사람’에 가깝게 진화한다.

 

네이버는 복잡한 검색어 간의 관계까지 추론해 답하는 새로운 검색 알고리듬을 추가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검색 엔진들이 독립된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추출한 답변 만을 한정적으로 제공하거나 단순한 관계에 대해서만 답변이 가능했었다면 네이버 검색은 입체적인 관계 정보까지 제공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력이 진화한 것.

예로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 정보를 찾는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에는 ‘장동건’으로 검색해 출연 작품들을 1차로 확인한 뒤, 관심 있는 작품의 영화 정보 페이지로 이동해 감독의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야만 했다. 또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이라고 검색창에 입력해도 누군가 정리해 놓지 않는 이상 한 번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이번 새로운 알고리듬으로 이용자들은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은?’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를 단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이는 네이버 검색이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그리고 ‘해당 영화의 감독’ 간의 관계까지 추론해 정답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똑똑해졌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번 알고리듬 적용을 위해 네이버는 DB의 통합저장관리시스템인 ‘NCR’(Naver Contents Repository)에 독립적으로 구축된 DB들을 매시업(Mash-up)시켜서 전혀 새로운 DB를 생성했고, 여기에 네이버 만의 독보적인 언어 처리 노하우를 결합시켰다.

네이버는 지난 10여 년간 발전시켜 온 다양한 검색 관련 기술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묶는 ‘코끼리 프로젝트’를 내부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NCR 매시업’과 ‘NLU(자연어 이해,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를 결합시켜 새로운 알고리듬을 만들어 낸 것.

네이버는 인물, 영화, 방송 분야의 DB에 대한 ‘NCR 매시업’을 먼저 진행했으며,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HN의 검색DB관리랩 김원용 박사는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DB를 통합시킬 수 있는 NCR 매시업 기술과 네이버의 독보적인 한국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 검색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은 컴퓨터가 이해할 만한 정제된 단어 중심의 검색이 아닌 친구와 대화하듯 보다 편리하게 검색을 활용해 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달부터 ‘NCR 매시업’을 활용해 지식백과의 미술작품, 동/식물 분야 표제어에 대한 관련 정보를 묶어서 보여주는 ‘연관테마 리스트’를 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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