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결혼의 여신> 이태란, 본격적인 회사 업무 동참 예고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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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까다로운 재벌 시월드를 감내하고 참아내던 끝에 결국 그룹의 이사로 취임하게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6회는 시청률 10.7%를 기록,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회 분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 각기 다른 4인4색의 사랑과 결혼 생활이 점점 본격화 되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시작한 셈이다.

극중 혜정은 시아버지 만호(전국환)의 부름을 받고 회사로 직접 시아버지를 찾아갔던 상황. 회사 로비에서 혜정과 맞닥뜨린 남편 태진(김정태)이 갑작스런 혜정의 방문에 놀라워하자, 혜정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버님이 좀 들어오라고 하셔서요”라고 짤막한 답변을 전했다. 그리고는 불길한 예감이 든 듯 거듭 이유를 물어보는 태진에게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일축한 후 돌아섰다.

이후 혜정과 독대하게 된 만호가 “이제 집안 살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회사로 출근해라. 오늘부로 너를 이사 발령 낸다!”라고 혜정을 향해 폭탄선언을 했던 것. 아들 태진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못마땅해했던 만호는 놀라는 혜정에게 “나는 니 남편 못 믿는다! 그래도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니 남편대신 니가 회사 일을 배우도록 해! 여차하면 니 남편의 공백을 니가 메꿔야할 수도 있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남편 태진(김정태)과 애정없는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어이없는 시어머니 정숙(윤소정)의 주문도 척척 해나가는 등 재벌 시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인고의 시간을 지내왔던 혜정의 노력이 인정받게 된 것. 예상치 못했던 시아버지 만호의 명령에 기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표정을 드러내는 혜정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혜정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한 ‘청담동 며느리’로 살고있는 혜정이 실은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여전히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처지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혜정은 시어머니 정숙의 백화점 심부름으로 외출을 한 잠깐 동안 틈을 내 겨우 허름한 아파트에 자리잡고 있는 친정에 얼굴을 비췄던 터. 하지만 시댁에서 알게될 까 두려워한 나머지, 샤워를 하다가도 시아버지의 전화가 오자, 물기를 닦지도 못한 채 달려나와 전화를 받는 등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과 격한 말다툼을 벌이고 속상한 듯 발길을 돌리던 혜정은 따라나온 친정엄마에게 “내가 해진이 취직 안 시켜주고 저리 놔둔다고 엄마도 서운해요?”라고 물으면서도 “나 아직까지 시부모님 눈치 보며 살아요! 나 그집안 식구로 인정받으려면 몇 년은 더 걸릴지도 몰라요”라고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혜정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는 건가요? 이사 발령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그동안 어딘지 쓸쓸해 보였던 혜정에게 이런 갈등이 있었다니 너무 안쓰럽다”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서 이상 보다는 현실을 선택한 혜정의 선택이 옳았던 걸까요?” 등 다채로운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전무와 사사건건 날선 대립을 보이던 조민수의 힘든 고군분투가 빛을 발하는 통쾌한 모습이 보여졌다.

회식자리에서 화끈한 댄스와 노래로 현장을 휘어잡았던 지선(조민수)은 이후 전무(염동현)와 술한잔을 나누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던 터. 하지만 전무는 자신을 집까지 바래다준 지선에게 집에 아무도 없다며 차라도 한잔하고 가라며 유혹하려 했고, 잠시 망설이던 지선은 이내 그건 안된다고 딱잘라 거절의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지선의 대답에 전무가 “역시 자네는 아부는 못하지만 청렴결백한데는 있어. 송부장 자네를 시험해 본거라네!”라고 시원한 웃음을 터뜨렸던 것. 그리고는 회식 내내 전무에게 갖은 아양을 떨던 다른 부장들 보다 지선의 능력이 더욱 뛰어남을 인정, 지선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편 7회 예고편에서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아버지의 농장으로 내려온 지혜(남상미)가 어머니의 충고로 지혜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농장까지 내려온 현우(이상우)와 자신을 데려가기 위해 농장을 찾아온 태욱(김지훈)을 동시에 맞닥뜨리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던 상황. 태욱과 함께 갈수밖에 없는 지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현우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남상미-이상우-김지훈 세 사람의 삼자대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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