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결혼의 여신> 이태란, 재벌가(家)시월드 귀환 ‘충격 반전’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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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이혼 소송을 벌였던 재벌가 시월드 부엌으로 복귀하는 ‘충격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30회는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각기 다른 4인 4색의 심화되는 결혼 생활에 대한 갈등과 사실적인 묘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뒷심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극 중 혜정은 자신에게 그룹의 부회장 자리를 제안하는 만호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상황. 자신만만한 웃음을 띄운 만호를 향해 혜정은 “저는 아버님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비자금 장부 하나에 너무 많은 걸 베팅하셨다고 보지는 않으십니까?”라고 의중을 떠봤다. 하지만 만호는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내가 너한테 원하는 것은 바로 이거다! 며느리로써 또 그룹의 부회장으로서 우리 집안에 충성을 다해라!”라고 느긋하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빛냈다. 이어 “니 딸들을 생각해...너는 니 딸들이 너처럼 힘들게 이 세상 꼭대기에 올라가기를 바라는 거냐?”라고 되물으며 혜정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예상치 못한 만호의 물음에 혜정은 조금씩 굳어지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터. 만호는 “그리고 어떤 이유가 있었던 간에 에미가 이혼녀 인거 아이들한테 존경받지 못할 짓이다”라며 혜정의 흔들림에 쐐기를 박았다.

협박어린 충고에 할 말을 잃은 혜정을 향해 만호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내가 이렇게까지 나오는 데는...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게 있어서다! 내 큰 아들, 내 둘째 아들, 개네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야! 그걸 내가 안다! 그게 비자금 장부보다 나한테는 더 무서운 일이다! 그러니 너도 변치 마라! 그냥 지금 우리 이대로...지금껏 살아온 대로 살자꾸나! 유진에미야...”라고 혜정을 강하게 압박했다. 만호가 제안한 최후의 협상안과 두 딸들을 향한 강한 모성애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하던 혜정은 결국 재벌가 시월드로 다시 돌아갔다. 이른 새벽 아침 준비를 위해 정신없이 주방으로 들어서던 지혜(남상미)를 향해 “동서 일찍 일어났네요! 오랜만이예요! 동서!~”라고 아무 일 없었다는 웃어 보이는 소름돋는 대 반전을 펼쳐낸 것.

만호의 회유와 태진(김정태)의 협박에도 흔들림 없이 꼿꼿한 모습으로 재벌가 시월드를 조이던 혜정이 ‘그룹의 후계자’ 자리라는 만호의 최후 협상안을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또다시 어떤 스토리를 이끌어 내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침을 준비하며 아무렇지 않게 웃는 혜정의 모습에 완전 깜짝! 진짜 대반전은 따로 있었다” “혜정은 매번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안겨주네요! 앞으로 그룹 후계자 홍혜정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가 된다” “카리스마 야망녀 파이팅!! 완전 멋있다!! 딸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까지, 이태란 연기에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했다” 등 충격 반전에 대한 놀라운 소감과 함께 앞으로 혜정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은희(장영남)에게 사과하며 반성하는, 승수(장현성)의 달라지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감케 했다.

극 중 은희는 환절기 알러지로 인해 재채기와 콧물로 고생을 하고 있던 상태. 조카 민정(이세영)의 결혼식에서 만난 은희에게 승수는 알러지 약을 건네며 은희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은희는 그런 승수를 뿌리치며 “됐어요! 누가 당신보고 이런 알러지 약 사다달라고 했어요! 나도 이미 있거든요! 그런데도 약이 말을 안 들어서 이러는 거거든요! 있으나 마나 소용이 없다구요! 마치 당신처럼 말이에요! 알았어요?”라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민정의 결혼식이 끝나자 또다시 은희를 끌고 감자탕 집으로 향했다. “당신 환절기면 알러지 있잖아! 그런데 감자탕에 청양고추 넣어서 얼큰히 밥하고 말아서 뚝딱 한공기 먹으면 낫잖아!”라고 잘못을 만회하려 했던 것. 그러나 은희는 “이러지 말아요! 당신 이러는 거 한 두번 인줄 알아요!”라며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내 승수가 무릎을 꿇고 “내가 잘못했다! 그러니까 한번만 용서해 주라 장우엄마야!~!! 응? 내가 이렇게 빈다”라고 매달렸지만 은희가 그대로 감자탕 집을 나가버리면서 승수에게 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전세가 역전된 은희와 승수의 변화된 모습 속에 두 사람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30회 방송에서는 현우(이상우)가 사무소로 들이닥친 수사관들에게 긴급 연행되는 모습이 보여졌다. 함께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 경민(허정규)의 비리를 대신 뒤집어쓰게 된 것. 세경(고나은)과의 갈등 속에 또 다른 위기를 겪게 된 현우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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