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알바생 70% ‘부당대우 경험’, 부당대우 1위는 ‘과잉 근로’

알바 구직 과정 중 부당대우 경험도 54%

김진규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이 근무 도중 부당대우를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알바생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아르바이트 경험자의 69.5%가 ‘알바 근무 도중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6월 알바몬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70.2%에서 거의 변함 없는 수준이어서 알바생들의 근로 처우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 근무 중 경험한 부당대우를 모두 고르게 한 결과 가장 많이 경험하는 부당대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휴게시간 무시, 출퇴근 시간 무시, 일방적인 연장근무 등 ‘과잉근무(이하 응답률 37.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임금체불(28.9%)’과 ‘최저임금 미준수(21.7%)’, ‘조롱, 반말 등의 인격모독(20.3%)’, ‘임금 임의 변제(15.0%)’ 등이 차례대로 알바생이 가장 많이 당하는 부당대우 2~5위로 조사됐다. 또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해고’를 경험한 알바생도 전체의 약 12.2%에 달했으며, ‘법 또는 도덕적으로 불합리한 업무지시(10.2%)’, ‘욕설, 위협 등의 폭언(10.2%)’, ‘성희롱, 스토킹, 신체접촉(6.5%)’, ‘물리적 폭력 및 위협(5.6%)’ 등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보였다.

하지만 근로 과정에서 겪는 이 같은 부당대우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알바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알바생들의 대처 방법을 살펴보면 ‘묵묵히 참았다’가 49.2%로 가장 많았으며 ‘일을 그만뒀다’는 응답이 27.2%로 그 뒤를 이었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부당대우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등 알바생이 누릴 수 있는 마땅한 권리를 사전에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일정 정도 부당대우 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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