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참 좋은 시절> 이서진, 포커페이스 벗고 김희선 향한 직진 사랑 선언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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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묵묵히 김희선의 뒤를 쫓는 ‘몇걸음 러브라인’으로 ‘첫사랑들의 연애 포텐’을 터트리며 여심을 설레게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15회 분은 시청률 2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여전한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주인공의 사랑이 예고되는 가운데, 바람 잘 날 없는 가족들의 숨겨왔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

극중 동석(이서진)은 자신에게 거리를 두려고 하는 해원(김희선)에게 가짜 연애가 아닌 진짜 연애를 해보자고 말했던 상황. 해원은 당혹감을 감춘 채 “봄바람이 너무 좋아가. 해워이가 잠깐 미쳤었던갑다”라며 “예전에 내가 당했던 거 강동석 니도 똑같이 당해바라! 잠깐 유치한 복수를 했던 기라꼬...귀엽게 쫌 봐주든가”라고 거듭 동석을 밀어냈다.

하지만 동석은 물러서지 않고 “나는 앞으로 더 이상 죄책감이라든가 자존심이라든가 나한테 아무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감정들 때문에 너한테 나를 속이는 짓 따위 안할 거야”라며 “좋으면 좋다구 얘기 할거구,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 할거구, 손잡고 싶다면 손잡고 싶다고 말할 거구, 안고 싶다면 안고 싶다고 얘기할거야!”라고 돌직구 고백을 이어갔다. 또한 “니가 고개를 돌리면 니 뒤통수를 보구 갈거구, 니가 등을 보이면 니 등을 보구 갈거야! 그렇게 난 너하구 연애를 할거구, 계속 너를 보구, 계속 너를 만날거야!”라며 15년 동안 감춰왔던 첫사랑 해원에 대한 북받치는 감정을 토해냈다.

그러나 너무 뒤늦게 마음을 표현하는 동석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해원은 냉정하게 승훈(박주형)의 가족 모임에 가야한다며 뒤돌아섰다. 이에 동석은 해원에게서 몇걸음 떨어진 채로 말없이 해원의 등을 보며 해원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는 애써 화를 내보는 해원에게 “걷고 있잖아. 니 등 보면서”라고 답하는 등 예전과는 달라질 자신의 태도와 마음을 내비쳤다. 더욱이 택시에 오르며 더 이상 쫓아오지 말라고 말하는 해원에게 “딱 10분만 더 보자. 10분만 더 보구 갈게”라며 함께 택시에 올랐던 것.

특히 다음날 한재경(장준유)의 프러포즈를 거절한 동석이 커피숍에서 높은 벽에 걸린 액자를 걸레로 닦다가 한 순간 휘청하며 넘어지려는 해원의 허리를 확 끌어안으며 보호하는 모습은 먹먹하게 다가왔던 첫사랑들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설레게했다. 그동안 차마 전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동석과 동석의 진심에 흔들리는 해원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두 사람의 가시밭길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동석의 굳은 표정이나 안타까운 표정이 아닌 진짜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동석의 눈빛에 마음이 두근두근!”, “늘 차갑게 등을 돌리던 동석이가 해원의 뒤를 쫓아가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인상적이었어요” “첫사랑들의 사랑이 제 연애세포를 또다시 자극하네요. 두 사람이 모든 걸 내려놓고 사랑하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옥택연이 친부모를 찾겠다며 가출한 아이들로 인해 그동안 감내해왔던 외로움의 눈물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극중 동희(옥택연)는 쌍둥이 동주(홍화리)와 동원(최권수)의 친아빠지만, 그 비밀을 감추고 호적상 오빠와 형으로 살고 있는 상태. 쌍둥이가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문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진짜 부모를 찾아 가출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발을 동동 구르며 쌍둥이를 찾아다녔다. 넋이 나간 듯 집 안 식구들에게 쌍둥이들이 어디 있는지를 미친 듯이 물으며 다녔지만, 영문을 모르는 가족들은 한결같이 장난을 치거나, 무심하게 모른다고 답해 동희의 화를 끌어올렸다.

심지어 동주와 한방을 쓰고 있는 누나 동옥(김지호) 조차 강노인(오현경)과의 끝말잇기 게임에 빠져 동주에 대한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터. 참다못한 동희는 결국 “가들이 내 새끼들이라서 그라나?”라며 “지 낳아준 친 엄마도 갖다버린 쓰레기 같은 놈 새끼들이라서 그래서 그라나?”라고 눈물을 터뜨렸다. 소심(윤여정)이 친모가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색조차 하지 않았던 동희가 그동안 홀로 삭혀왔던 서러움을 표출했던 것. 동희가 흘러내는 눈물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피격당한 한부장의 병실에 있던 동석이 “아버지 복수는 저 혼자서 할께요...오치수는 제가 잡을겁니다.”라고 말하는 해원의 목소리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동석이 지금까지 몰랐던 해원의 사연이 밝혀지면서 더욱 스피디한 전개가 예고되고 있다. ‘참 좋은 시절’ 16회 분은 13일(오늘)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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