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심각한 장애 대부분은 정상적 의존의 결핍에서 나온다.
프로이트는 인간 성장과정에서 '의존과 충족'이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갓난아기는 구강기 - 항문기 - 남근기 - 잠재기 - 성숙기를 거치며 소유욕과 자기조절 능력, 연애적 감정과 사회성, 성적 충동을 경험하고, 최종적으론 성인으로 성장해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충족하지 못한 욕구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성격상, 혹은 정신과적 결함으로 발견된다. 가령 아동기에 구강기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대인 신뢰감 부족, 항문기를 충족하지 못하면 자기 통제 능력 부족으로 문제가 드러난다.
욕구 충족 부족은 결핍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과잉 충족 역시 발달 과정에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즉 의존은 발달에 결정적 도움을 주지만, 과도하고 시기에 맞지 않은 의존성은 올바른 성장에 독이 된다. 청소년기까지 부모로부터 과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가 독립심을 잃어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다.
☐ 북한 대중, 대러시아 무역 비율 90% 육박.... 그런데 자주국가라고?
6.25 전쟁의 참화에 모든 것을 잃은 한국과 북한은 경제적으로 갓난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상태였다. 냉전 상황에서 한국은 자유-자본주의 진영, 북한은 공산주의 진영에서 각자의 번영을 꿈꾸었다. 하지만 경제적 격차가 점차 벌어지며 남한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 북한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소련이 붕괴 후 옛 동구권 국가들이 시장주의 경제체제로 노선을 바꿨으나, 북한은 자립이 아닌, 중국에의 의존을 선택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자주'는 한반도 외세 의존을 끊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오랫동안 한국을 미국의 경제적∙외교적 식민지로 여겨왔고, 통일을 위해 외세 개입 없는 남북의 자주 협상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미국과 우방 관계를 지속하는 정권에 대해 "친미사대 매국행위가 최악에 이르렀으며 민족 공조를 외면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 대중 무역 규모는 2010년도 초반에 이미 무역 총약의 88.3%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대 러시아 무역 비중을 더하면 90%에 육박할 정도로, 사실상 냉전 시기 세력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한편 같은 시기 대한민국의 무역 상대국 비율은 중국 21%, 일본 10.3%, 미국 10.3%, 사우디아라비아 3.5%, 대만 3.2%로 다원화됐다. 한국이 외교와 무역에서 자립 가능한 영향을 갖추는 동안, 북한은 특정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연명해 온 거다. 아직도 중국 영향권 내에 있는 북한이 남한에 '자주'를 운운하며 비난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같은 민족 한국, 원조하는 미국, 키워준 중국에까지 칼 돌리는 소시오패스 북한
그 탓에 북한 경제는 비정상 집단으로 성장했다. 현재 북한의 상태를 보면 '항문기'를 극복하지 못해 고착이 생긴 아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항문기란 생후 1~3년에 해당하는데,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배출하는데서 쾌감을 얻는 시기다. 이전까진 본능적 충동이던 배변을 부모로부터의 학습을 통해 통제할 수 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부모의 요구 (사회의 요구)를 수용해 원만한 대인관계 기술을 배우게 된다.
배변 훈련이 느슨히 이뤄졌을 경우(과다 충족됐을 경우) 유아는 부모와 타인 및 사회에 일방적 요구를 하는 등 완고하고 고집이 센 성격을 갖게 된다. 성인이 된 이후 요구가 좌절되는 경험을 하면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반항적이거나 반사회적 행동을 하기도 한다. 중국 품에 안긴 채 교류 문을 걸어 잠근 북한은 자기통제 방법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 탓에 공감과 협상 대신 무력도발과 권모술수, 선동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소시오패스 집단이 됐다.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날로 한국과 가까워지는 중국에까지 '배신자', '줏대 없는 나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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