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과 더불어 007 시리즈가 발표와 함께 주목받는 것은 '본드카'다.
본드카는 제임스 본드가 정보부로부터 지원받는 차량을 뜻하며, 본드의 출신 덕에 영국 차량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인 '애스턴 마틴'은 007 시리즈의 상징으로 꼽힐 정도로 많이 출연했다.

최초의 본드카는 1963년 제작된 <007 위기일발>에 등장한 '벤틀리 마크IV' 였다. 영화에는 잠깐 등장하지만 차 내부에 카폰이 탑제 되어 있고 번호판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등 첩보용으로 개조돼 있었다.
1964년 작 <골드핑거>에 등장한 본드카는 '애스턴 마틴 DB5'로, 기관총과 방탄철판, 조수석의 발사장치, 타이어 파쇄장치까지 달린 '괴물차'였다. 이후 1965년 <썬더볼 작전>, 2012년 <스카이 폴>에도 출연해 '007이 가장 오래 탄 차'로 지정되기도 했다.
영화에 등장한 차량은 본래 1만 2,000달러 (약1,383만 원)에 한 애호가에게 팔렸으나, 이후 2010년에 경매에 나와 120억 달러(약 13조 원)에 낙찰됐다.
1967년 작 <두 번 산다>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제' 본드카가 등장했다. 차종은 '도요타 2000GT'로, 본드가 직접 운전하진 않고 일본 측 요원 아키가 기사 역할을 했다. GPS와 같은 위치정보가 표시되는 모니터와 화상 통신이 가능한 카폰이 달린, 당시로선 'SF'적 요소가 담긴 슈퍼카였다.
도요타 2000GT는 일본 최초의 슈퍼카로, 337대 밖에 안 되는 매우 적은 수량만 생산된 탓에 경매 가격이 12억 6,000억 원에 형성되었다. 이는 일본차 경매 최고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7년 작 <나를 사랑한 스파이>엔 '로터스 에스프리'가 등장했다. SF적인 면이 더 강화된 이 차를 미사일 발사는 물론, 잠수함으로 변형해 수중 항해를 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 차는 런던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매물로 등장했는데, 테슬라 모터스 CEO인 '엘런 머스크'가 96만 6,560달러 (약 10억 원)에 낙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007 영화에서 이 잠수함을 보고 한 눈에 반했었다는 것이다.
2000년 이후 등장한 본드카엔 한층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차량이 선정되었다. 2002년 작 <어나더데이>에선 '애스턴 마틴 뱅퀴시'가 등장했는데, 목표 자동추적 장치과 기관총, 후방 산탄과 정면 미사일, 조수석 사출과 투명화 기능까지 등장했다. 가히 '밀레니엄 적' 인 차량이었던 것이다. 에스턴 마틴 뱅퀴시 가격은 약 3억 7,900만 원 선이다.
2006년 작 <카지노 로얄> 역시 본드카로 애스턴 마틴의 차량이 등장한다. '애스턴 마틴 DBS V12'는 카폰과 심장마비용 전기 충격기, 생물독 해득제 등이 들어있어 다른 본드카에 비하면 존재감이 약한 편이었다. 이 차량은 2008년 작 <퀀텀 오브 솔러스>에도 출연했지만 영화 초반부에 손상되고 만다.
11일 개봉한 <스펙터>에 등장하는 본드카는 '애스턴 마틴 DB10'이다. 영화 홍보용으로 제작된 이 차는 총 10만 한정 생산되었고. 이 중 8대는 영화 촬영에 사용, 다른 2대는 자선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악역' 차량으로 등장하는 '재규어 C-X75'도 눈길을 끈다. 재규어 창림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이 차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카본 컴포지트 새시를 차용한 미래형 슈퍼카로, 정지 상태에서 161KM까지 가속하는 데 채 6초도 걸리지 않는 폭발적 가속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3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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